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백래시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발칵 뒤집힌 유저들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백래시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발칵 뒤집힌 유저들

유비소프트의 승리 선언, 과연 타당할까?

지난 11월 6일, 유비소프트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 집중하는 것을 멈춰야 했다"며 백래시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 발언은 Game File의 유료 기사를 통해 처음 보도되었으며, 이후 Video Games Chronicle에서 요약본을 공개하면서 게임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게임 출시 전부터 시작된 논란의 진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출시 전부터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다. 레딧 유저들은 이러한 반발이 단순한 비판을 넘어선 인종차별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유저는 "게임을 실제로 해보지도 않고 미리 증오하는 것이 정말 짜증났다. 비건 소시지롤을 먹어보지도 않고 싫어했던 사람들과 똑같다. 막상 먹어보니 맛있어서 지금은 베스트셀러 상품 중 하나가 됐잖아"라며 섣부른 판단을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게임의 메커니즘, 스토리, 그래픽, 게임플레이, 대사를 경험해보지도 않고 뭘 근거로 판단하는 거냐? 결국 편견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인종차별과 여성혐오의 패턴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역사적 정확성 문제가 아니라 더 깊은 편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53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섀도우에서 흑인 사무라이 때문에 증오했던 똑같은 넥비어드들이 고스트 오브 요테이에서는 여성 주인공 때문에 또 증오하고 있다"며 패턴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81개 추천을 받은 답글에서는 "정보가 클릭 한 번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똑똑한 세대라고 하면서, 사람들은 그 정보를 인종차별과 여성혐오를 퍼뜨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게 우리가 미래의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인가"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역사적 근거에 대한 반박

야스케의 존재에 대한 역사적 논란에 대해서도 유저들은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 출신이 아닌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숨겨진 인종차별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일본의 노예무역과 남만 영향은 잘 문서화된 역사적 사실이다"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한 유저는 "만약 캐릭터가 흑인이 아니라 다른 대륙, 예를 들어 유럽 출신이었다면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하다"며 논란의 본질을 꼬집었다.

상업적 성공 vs 개발 취소의 아이러니

흥미롭게도 유저들은 유비소프트의 승리 선언과 모순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80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역대 최고의 AC 게임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을 그 때문에 취소해야 했다'"라며 비꼬았다.

이는 남북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프로젝트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취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유저는 "남북전쟁 이후 배경의 그 게임 말이지? 여전히 화가 난다. 이 컨퍼런스에서 한 말과 모순되는 비겁한 행동이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결국 누가 이겼을까?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한 유저는 "실수하지 마라. AC 섀도우는 실패작이 아니다. 정말 잘 팔렸고, AC 섀도우 프랜차이즈를 살려낼 것이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유비소프트의 '승리' 선언이 과연 진정한 승리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논란을 피해 다른 프로젝트를 취소하면서도 승리를 주장하는 모습이 일관성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 산업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비판과 혐오 표현을 구분하는 것, 그리고 실제 게임을 경험한 후 판단하는 성숙한 게임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일 테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Shadows/comments/1oq2mwm/we_had_to_stop_focusing_on_those_who_hated_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