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경영진 AI 발언에 게이머들 발칵, '결국 돈 아끼려는 수작'

유비소프트 경영진 AI 발언에 게이머들 발칵, '결국 돈 아끼려는 수작'

유비소프트, AI를 3D 전환만큼 혁신적이라고 주장

유비소프트 경영진이 생성형 AI를 게임업계의 '3D 전환'에 비견할 만한 혁명이라고 발언하면서 게이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1월 23일 레딧 r/fuckubisoft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은 188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을 인디 게임 개발자라고 소개하며 "나는 AI 사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비소프트의 AI 도입 방침과 대조시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AI vs 게임사가 사용하는 AI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추천 58개)은 게이머들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게이머들이 AI로 기대하는 것들: - 더 똑똑한 NPC (적과 동료 모두) - 생생한 대화 (더 이상 모든 NPC가 '무릎에 화살을 맞았다'는 말만 하지 않는) - 실제로 의미가 있는 선택지

게임 퍼블리셔들이 실제로 AI를 사용하는 방법: - 아티스트를 AI 생성 그래픽으로 대체 - 시나리오 작가를 AI 생성 스크립트로 대체 - QA팀을 AI 게임 테스트로 대체

이 댓글에는 34개의 추천을 받은 답글이 달렸다: "이게 바로 그거다. 개발사들은 게임을 개선하는 대신 비용을 절약하려고 AI를 사용한다."

비용 절감 도구로 전락한 AI에 대한 실망

게이머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AI 기술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게임사들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이 크다. 플레이어 경험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랐던 AI가 결국 인력을 줄이고 제작비를 아끼려는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비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게임 품질 논란과 함께 여러 차례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어, 이번 AI 도입 발언이 더욱 부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발전의 혜택이 게이머에게 돌아갈지, 아니면 단순히 개발사의 비용 절감 수단에 머물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레딧 r/fuckubi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