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로 즐기는 '페이트' 시리즈, 그런데 뭔가 빠진 듯?

타입문 게임, 닌텐도 스위치 한 대면 거의 다 즐긴다?
타입문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6월 23일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타입문의 거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타입문 게임들의 타이틀 화면을 한데 모은 이미지가 첨부되었다.
게시물에는 '멜티 블러드',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페이트/엑스텔라', '페이트/엑스텔라 링크', '페이트/사무라이 렘넌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타입문 게임들의 타이틀 화면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이미지를 보면, 맑은 하늘과 구름을 배경으로 한 게임부터 어두운 분위기의 신비로운 타이틀 화면까지, 타입문 특유의 다양한 세계관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거 빠졌는데요?" 유저들의 반응
하지만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은 오히려 스위치에서 즐길 수 없는 타입문 게임들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는 코믹한 느낌으로 "○○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라는 문구를 반복해 사용하는 형태였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을 모아봤다:
- "'일리야의 성'이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 (192점)
- "'엑스트라 CCC'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 (99점)
- "'언리미티드 코드'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 (90점)
- "'블리치: 블레이드 오브 페이트'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 (79점)
- "'멜티 블러드 백앨리 얼라이언스 나이트메어'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 (47점)
- "'타이거 콜로세움'이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 (33점)
한 유저는 "그냥 HA 리마스터가 12월 31일에 발매된다고 예정된 것을 기다리면 돼"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페이트/할로우 아타락시아' 리마스터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어 이는 팬들의 바람을 담은 농담으로 보인다.
또 다른 유저는 "페이트 엑스트라와 CCC는 디트로이트의 한 골목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이 두 게임이 스위치로 이식되지 않은 현실을 풍자했다.
타입문 팬들의 진정한 바람은?
이 게시물과 댓글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타입문 팬들이 스위치에서 이미 즐길 수 있는 게임들보다 아직 이식되지 않은 클래식 타이틀들에 더 큰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페이트/할로우 아타락시아'나 '페이트/엑스트라 CCC' 같은 작품들은 타입문 세계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현대 콘솔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닌텐도 스위치가 생애 주기 후반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타입문 팬들은 다음 세대 닌텐도 콘솔에서는 좀 더 많은 타입문 클래식 작품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는 타입문 게임들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팬들의 마음속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혹은 리마스터되지 않은 작품들에 대한 갈증이 크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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