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게임 엔진 개발한다고? 자동차업체의 깜짝 행보에 개발자들 '당황'
자동차 회사가 갑자기 게임 엔진을?
2월 10일, 해외 게임 개발 커뮤니티에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그 유명한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오픈소스 '콘솔급' 게임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Flutter와 Jolt를 활용한 이 프로젝트는 'Fluorite'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공식 홈페이지(https://fluorite.game/)까지 운영 중이다.
레딧 게임 개발 커뮤니티에서는 이 소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놀라움부터 회의론까지, 개발자들의 시각이 제각각이다.
"정말 예상 못한 조합이네요"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86개 추천)은 순수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토요타가 오픈소스 게임 엔진을 개발할 거라고는 정말 예상 못했네요. 오픈소스 게임개발 프로젝트는 언제나 환영이고 긍정적인 일이죠."
이어진 답글에서는 토요타의 진짜 목적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아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게 아닐까요? 어떤 회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언리얼이나 유니티를 쓰고 있거든요."
실제로 토요타는 1년 전 유니티와 차세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독자적인 엔진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혼다-소니 때문에 긴장했나?"
한 개발자는 토요타의 이런 움직임이 "혼다-소니 때문에 긴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30개 추천). 실제로 혼다와 소니가 합작으로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를 론칭하며 엔터테인먼트와 모빌리티의 결합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 우려도 만만치 않아
물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앞으로 몇 년간은 별로 주목받지 못할 것 같아요. 사람들은 이미 익숙한 워크플로우와 툴셋, 특히 언리얼 엔진 같은 것에 머물기가 너무 쉽거든요"라는 의견이 24개의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날카로웠다. "이건 비교 자체가 잘못됐어요. 토요타의 주요 목적은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데, 이 분야에서는 고도(Godot) 엔진조차 너무 무거워요. 그래서 자체 엔진을 개발하는 거죠"(61개 추천).
모빌리티와 게이밍의 새로운 만남
토요타의 이런 행보는 단순히 게임 엔진 하나 더 만드는 차원을 넘어선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하는 시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운전자와 승객이 차량 내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토요타의 게임 엔진 개발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된다.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게임 엔진들이 라이선스 비용이나 수익 분배 구조로 개발자들을 부담스럽게 했다면, 토요타의 접근법은 더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와 자동차 업계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금, 토요타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https://reddit.com/r/gamedev/comments/1r0md6w/apparently_toyota_yes_that_toyota_is_develo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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