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팬들이 발칵 뒤집혔다, AI가 완전히 멈춰버린 충격적인 버그 발견
엔드게임 크라이시스에서 AI가 얼음처럼 얼어붙었다
3월 20일, 토탈 워 레딧 커뮤니티에서 충격적인 버그 리포트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바닐라(모드 없음) 상태에서 진행한 체계적인 테스트를 통해 토탈 워의 AI 시스템이 엔드게임 시나리오에서 완전히 작동을 멈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유저는 이전에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일부에서 '모드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자 아예 깨끗한 환경에서 재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수많은 AI 군대들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 모습이 스크린샷으로 생생하게 포착됐다.
완벽한 실험 설계로 증명한 AI 버그
이번 테스트는 상당히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비스트맨 캠페인을 시작해 모든 엔드게임 시나리오를 10-20턴 사이에 발동하도록 설정했다. 15턴에 크라이시스가 터진 후, 플레이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찰만 했다. 19턴에 세이브 파일을 만든 다음, 전장의 안개 제거 모드만 잠시 활성화해 전체 상황을 스크린샷으로 기록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일부 군대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거나 약탈 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당수의 AI 군대들이 완전히 얼어붙은 상태로 몇 턴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았다. 특히 여러 군대가 한곳에 몰려있을 때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
이 게시물은 352개의 추천을 받으며 토탈 워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많은 유저들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 유저는 "이런 현상이 엔드게임 크라이시스뿐만 아니라 AI가 많은 군대를 한곳에 집결시킬 때마다 발생한다"며 "게임이 진행될수록 맵 곳곳에서 이런 얼어붙은 군대 덩어리들을 더 자주 볼 수 있다"고 증언했다. 이 유저는 'Realistic Aggressive AI' 모드를 사용하면 상황이 많이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저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에서 이런 문제를 사내에서 재현 못할 리가 없다"며 "경영진이 예전처럼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개발사의 침묵과 팬들의 좌절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테스트 진행자가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공식 포럼에 정식 버그 리포트를 올리려 했지만, 사이트가 오류를 일으켜 제대로 업로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이제 지쳤다"며 "누군가 선량한 사마리아인이 이 데이터를 대신 리포트해준다면 세이브 파일도 제공하겠다"고 토로했다.
한 유저는 더욱 직설적으로 "개발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해결에 필요한 자원을 DLC나 신작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다른 유저는 "개발사가 해결 방법을 모른다는 생각이 너무 무섭다"고 응답했다.
저난이도에서는 눈치채기 어려운 치명적 결함
이번 발견으로 토탈 워 시리즈의 AI 시스템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평상시에는 한두 개 군대가 멈춰있어도 눈에 띄지 않지만, 모든 크라이시스가 동시에 발동되면 시스템적 실패가 명확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특히 저난이도에서는 AI 군대 수가 적어 이런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지만, 레전더리 난이도에서 궁극 크라이시스를 켜면 문제가 명확히 드러난다. 이는 하드코어 플레이어들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 게임 시스템 전반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토탈 워 시리즈의 AI 문제는 오랫동안 팬들 사이에서 지적돼 왔지만, 이번처럼 체계적이고 명확한 증거가 제시된 것은 드물다. 과연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totalwar/comments/1ryjylu/second_test_inactive_ai_end_game_scen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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