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켄드, 로블록스에 '헤리 업 투모로우' 번들 등장... 팬들 반응 극과 극

더 위켄드, 로블록스에 '헤리 업 투모로우' 번들 등장... 팬들 반응 극과 극

더 위켄드, 로블록스와 손잡았다

글로벌 팝스타 더 위켄드(The Weeknd)가 인기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자신의 새 싱글 '헤리 업 투모로우(Hurry Up Tomorrow)'를 기념하는 아바타 번들을 출시한다. 해당 번들은 5월 16일부터 로블록스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레딧 커뮤니티에 공개된 번들 이미지는 더 위켄드의 특징적인 룩을 로블록스 스타일로 재해석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번들은 더 위켄드의 새 음악과 로블록스의 메타버스 세계관을 연결하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보인다.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

그러나 이 소식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갈렸다. 레딧 커뮤니티 내 댓글을 보면 "실제로 괜찮아 보인다(Actually looks good)"라는 의견과 "정말 별로다(Actually looks ass)"라는 정반대 의견이 동일하게 90개의 추천을 받았다.

한 팬은 "이게 도대체 누구를 타겟으로 한 거죠?(who is the target audience for this lol)"라고 물었고, 다른 팬은 "우리가 아닌 건 확실하네요(Not us lol)"라고 응답했다. 해당 답변은 27개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가장 많은 추천(127개)을 받은 댓글은 더 위켄드의 '이중성'을 지적했다. 해당 유저는 더 위켄드가 심오한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와 상업적인 활동 사이에서 보여주는 대비를 지적하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음악 산업

최근 글로벌 음악 산업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트래비스 스콧이 포트나이트에서 성공적인 가상 콘서트를 열었고, BTS와 블랙핑크도 다양한 게임 플랫폼과 협업한 바 있다.

로블록스 역시 리미 마, 리틀 나스 X 등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Z세대와 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이 주로 활동하는 로블록스는 음악 홍보의 새로운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과 음악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

이번 더 위켄드의 로블록스 번들 출시는 게임과 음악 산업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에게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활동, 문화 소비, 자아 표현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티스트들에게 게임 플랫폼은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팬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물론 더 위켄드의 성인 팬층과 로블록스의 주 이용자층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크로스오버를 통해 양쪽 모두 새로운 팬층을 발굴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더 위켄드의 '헤리 업 투모로우' 로블록스 번들은 5월 16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 번들이 로블록스 내에서 얼마나 인기를 끌지, 그리고 더 위켄드의 음원 홍보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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