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즈 듀얼 블레이드 '최악의 근접무기' 논란...유저들 발칵

'더 파이널즈' 듀얼 블레이드, 유저들 사이에서 '최악의 근접무기' 낙인
지난 8월 3일, 넷이즈의 배틀로얄 슈터 게임 '더 파이널즈'의 레딧 커뮤니티에서 듀얼 블레이드 무기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올린 "듀얼 블레이드는 게임 내 최악의 근접무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134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칼이 몽둥이보다 약하다니…"
해당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듀얼 블레이드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소드 라이트를 잡을 수도 없고, 라이엇 실드에 막히며, 해머나 화염방사기와 맞서면 그냥 죽음"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논리적 모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게임 쇼라는 설정이고 모든 게 가짜라는 건 알지만, 사람을 벨 수 있는 칼이 몽둥이보다 데미지가 낮다는 게 말이 되나?" 그는 게임 내 90%의 무기 공격을 무시할 수 있는 무기에 높은 데미지까지 부여한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입력 큐잉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
134개 추천을 받은 최고 댓글은 듀얼 블레이드의 핵심 문제를 정확히 짚어냈다. "듀얼 블레이드는 입력 큐잉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다. 우클릭으로 모든 휘두르기 애니메이션을 취소하고 즉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콤보의 세 번째 공격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세 번째 공격은 완전히 짐덩어리다. 속도를 대폭 높이거나 데미지를 크게 늘려야 한다"
30개 추천을 받은 답글에서는 "적어도 마지막 공격만 취소할 수 있다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데미지 증가보다는 속도 향상이 해답"이라고 동조했다.
역설적인 콤보 시스템
62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게임의 모순된 설계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가장 느리고 멋있게 생긴 공격이 가장 적은 데미지를 준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그것도 조금 적은 게 아니라 거의 절반 수준인 65 데미지밖에 안 준다"
이 유저는 최적의 플레이 패턴이 콤보를 취소해서 마지막 공격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콤보 공격의 핵심은 끝까지 이어갈수록 보상을 주는 건데, 지금은 오히려 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는 마지막 공격 데미지를 두 배로 늘리거나, 전체 콤보를 50x2 → 55x2 → 120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라이엇 실드와의 애매한 포지션
20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라이엇 실드와의 비교를 통해 듀얼 블레이드의 애매한 위치를 지적했다. "듀얼 블레이드와 라이엇 실드는 비슷한 DNA를 가졌지만, 라이엇 실드는 기존의 사소한 문제점들이 대부분 해결됐다. 실드라는 장점까지 더해져서 완전히 상위호환이 됐다"
원래 라이엇 실드는 지속형, 듀얼 블레이드는 공격형 컨셉이었지만, 현재는 라이엇 실드가 '듀얼 블레이드+'가 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헤비 클래스 너프 요구도 등장
116개 추천을 받은 간단명료한 댓글도 눈길을 끈다. "무슨 말인지 완전 이해한다. 헤비 너프해!" 듀얼 블레이드의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근본적으로는 헤비 클래스 전체의 밸런스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다.
개발진의 대응이 관건
더 파이널즈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밸런스를 조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듀얼 블레이드 논란은 단순한 수치 조정을 넘어 게임 메커닉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입력 큐잉 시스템과 콤보 구조의 개선 없이는 듀얼 블레이드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과연 개발진이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_관련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thefinals/comments/1mggxpj/dualbladesistheworstmeleeweaponinthis_gam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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