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즈 개발사, 경악할 계획 폭로... "시즌16까지 이미 구상 중"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더 파이널즈 개발사의 야심찬 계획 공개
엠바크 스튜디오가 지난 7월 15일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방송에서는 인기 FPS 게임 '더 파이널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개발진의 놀라운 장기 비전이 공개됐다.
"시즌 16까지 이미 구상 중"이라는 충격 발언
개발팀은 농담조로 "시즌 16까지 이미 구상 중"이라고 언급하며 게임의 장기적 운영 계획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한 농담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게임을 "매우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콘텐츠를 추가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현재 시즌 7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즌 16까지 언급했다는 것은 최소 2년 이상의 장기 로드맵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바이킹 테마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예고
미래 업데이트에는 바이킹 테마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비록 시즌 전체가 바이킹 테마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바이킹 드립"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준과 스코티에 관한 추가 스토리도 공개될 예정이다.
로브 개발자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내 아이템으로 꼽은 'ÖRF-수류탄'도 곧 추가된다고 한다. 레딧에서 화제가 됐던 초크보드 방패에 관한 아이디어도 로브가 매우 마음에 들어해 개발팀에 영감의 원천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AI 봇 추가와 근접 무기 밸런싱
초보 플레이어들의 게임 적응을 돕기 위한 제대로 된 AI 봇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근접 무기에 대한 밸런싱도 곧 진행될 전망이다. 매트 디자인 디렉터는 근접 무기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 작업을 원하고 있으며, 향후 시즌에서는 근접 전투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슬레지해머에도 조만간 작은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개발팀은 매 시즌 새로운 무기나 가젯을 추가하면 게임이 비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DotA 2 스타일의 메타 재조정은 당분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매트는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의 메타를 파악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DotA 2처럼 급격한 재조정은 모든 사람들의 발밑에서 양탄자를 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OSPUZE 음료 실제 출시 예정
가장 놀라운 소식은 게임 내 가상 음료인 'OSPUZE'가 실제 음료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다만 일부 국가의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어떤 국가에서 판매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브는 직접 맛을 보고 맘에 들었다고 언급했다.
게임 개선 및 품질 향상 계획
개발팀은 현재 방벽(Barricades) 시스템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개선할 계획이다. 새로운 메시 작업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시즌 8이 아닌 시즌 9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개선 사항들이 준비 중이다:
- '팀 유지' 기능: 게임 종료 후 같은 팀으로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이 조만간 추가될 예정
- 인게임 핑 표시: 더 많은 데이터와 실제 핑을 표시하는 기능 검토 중
- 통계 추적을 위한 오픈 API: 게임 외부에서 통계를 추적할 수 있는 API 개발 예정(우선순위는 낮음)
- 무기에 여러 스티커 부착 기능: 개발적으로 까다롭지만 구현 중
- 콘솔용 키보드 및 마우스 지원: 향후 제대로 구현할 계획
보상 시스템 개선
특정 시즌의 얼티밋 배틀패스를 구매했던 플레이어들은 놓친 시즌의 신화급 스킨을 향후 획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다이아몬드/루비 등급 토큰을 통해 특정 스킨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웃지 못할 일화: 계정 정지 해제 요청
재미있는 일화도 공개됐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실제로 스톡홀름에 위치한 엠바크 사무실을 방문해 계정 정지 해제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레딧 유저들은 "성공했나요?"라고 물었고, 다른 유저는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당한 플레이어들이 밴 당하는 경우도 봤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임랩과 더 파이널즈를 번갈아 실행하면 EAC(이지 안티 치트)가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쉬운 점은?
Q&A 세션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일부 유저들은 "매우 실망스러운 AMA"라며 "실제로 중요한 질문들은 모두 무시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프로필 통계 페이지가 너무 단조롭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한 유저는 "이 게임이 게임 쇼가 아닌가요? 출전자(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프로 e스포츠 선수인데, 통계가 여러분의 커리어를 더 잘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라며 시즌별 통계, 각 클래스별 플레이 타임과 통계, 파이널 라운드 승리 횟수 등 더 다양한 정보를 요청했다.
라이브스트림 이후 한 레딧 유저가 Q&A 세션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게시물을 올렸고, 이는 2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모았다. 개발진의 장기적 비전과 다양한 개선 계획에 대한 공개는 더 파이널즈의 밝은 미래를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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