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세주아니만 쓰는 TFT 현실..."6명이 같은 유닛 사용" 논란

결국 세주아니만 쓰는 TFT 현실..."6명이 같은 유닛 사용" 논란

선택지가 아닌 필수템, 모두가 찾는 세주아니

팀파이트 택틱스에서 간혹 발생하는 메타의 기현상이 다시 한번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레딧 유저가 올린 게임 결과 스크린샷이 화제가 됐는데요. 무려 8명의 플레이어 중 6명이 세주아니를 덱에 포함시킨 상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2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라이엇 게임즈의 특별한 밸런싱'이라는 풍자와 함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유일한 AOE CC 유닛이라 어쩔 수 없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세주아니가 과도하게 사용되는 원인을 명확히 짚어냈습니다.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광역 군중 제어(AOE CC) 4코스트 유닛이 매우 경쟁적으로 뽑히는 게 놀랍나요? 이건 매 세트마다 반복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광역 CC를 원하고, 그걸 제공하는 유닛을 선택하죠. 만약 비슷한 탱커가 2-3개 더 있었다면, 수요가 분산됐을 겁니다. 자본주의와도 비슷한 원리죠."

해당 유저는 "세주아니가 모두에게 스팸처럼 사용되는 이유는 모두가 광역 CC를 원하는데, 그걸 제공하는 유일한 4코스트 유닛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5코스트 유닛들조차도 강력한 광역 CC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너프 방향에 대한 커뮤니티 의견 분분

이런 메타 쏠림 현상에 대해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한 유저는 "세주아니의 스킬 발동 시간을 0.5~1초 더 빠르게 하되, 브랜드처럼 죽으면 스킬이 작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너프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또 다른 유저는 "브랜드는 이미 이 메커니즘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며 "재미없는 상호작용보다는 차라리 탱킹 능력을 너프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안 구성을 찾는 플레이어들

메타에 휘둘리지 않고 창의적인 접근법을 찾는 플레이어들도 있었습니다. 한 유저는 "어제 붐봇 6을 활용해서 이러한 구성을 사용하는 5개 팀을 모두 물리쳤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공유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유닛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메타는 게임의 다양성을 해치고, 플레이어들에게 획일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러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지, 다음 패치에서의 밸런스 조정이 주목됩니다.

세주아니 외에도 광역 CC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유닛이 추가되거나, 세주아니 자체의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메타의 획일화는 TFT뿐만 아니라 라이엇의 다른 게임들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개발팀의 해결 방식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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