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유저들 발칵 뒤집힌 이유, 라이엇의 충격적인 답변

TFT 유저들 발칵 뒤집힌 이유, 라이엇의 충격적인 답변

라이엇 "롤링 확률에 문제없다" 공식 발표

8월 17일, 팀파이트 택틱스(TFT) 커뮤니티를 뒤흔든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엇게임즈가 "현재까지 롤링 확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대신 라이엇은 "왜 유저들이 이번 시즌 확률이 더 나쁘다고 느끼는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몇 주간 TFT 유저들 사이에서 "이번 시즌 상점 확률이 이상하다"는 불만이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경합이 없는 챔피언조차 찾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유저들의 분노 폭발 "확실히 뭔가 이상하다"

597개 추천을 받은 최고 인기 댓글에서는 "경합이 전혀 없는 챔피언이 아예 나오지 않는 게임들 때문에 최악으로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진 댓글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사례가 쏟아졌다.

- "어제 경합이 없는 카르마를 찾으러 20번 넘게 리롤했는데 자르반 5개, 뽀삐 4개만 나왔다"
- "2성 카이사를 찾는데 아무도 들지 않았는데도 경기 내내 한 번도 못 봤다"
- "60골드를 쏟아부어도 경합 없는 카르마 한 개도 못 찾았는데, 3명이 경합하는 라이즈는 5번 만에 2성이 됐다"

특히 337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극단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크루를 플레이할 때마다 경합 없는 직스 하나 찾으려고 70골드를 날린다"며 "8레벨에서 경합 없는 애쉬 찾으려고 90골드 썼는데 애쉬 빼고 모든 4성이 다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데이터까지 동원한 유저들의 반박

MetaTFT라는 통계 앱을 사용하는 유저는 더욱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프로텍터 플레이어도, 크루 플레이어도 없는 로비에서 MetaTFT가 98% 무경합이라고 표시했는데, 5레벨에서 34번 롤링을 해서 시비르 7개, 말파이트 6개, 쉔 2개만 봤다"며 "무경합 로비에서 34번 돌려서 시비르 7개는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말파이트와 시비르를 3-1 전에 자연 3성을 만든 경우도 봤다"며 "MetaTFT 기준 1% 확률인데 이런 일도 일어난다"는 반박도 나왔다.

전문가들의 냉정한 분석

86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집단 히스테리아와 확증편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람들은 패배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112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라이엇 팀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건 좋지만,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 조사했고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게임 밸런스가 만든 착시 현상?

일부 유저들은 이번 시즌 특성상 문제를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플렉스 플레이의 어려움**: 파워 프루트와 핵심 아이템의 중요성이 커져 2-1에서 일찍 방향을 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로우롤을 더 자주 체감하게 됨
- **4성 챔피언의 약화**: 이번 세트에서 4성 1스타가 이전 세트보다 약해져서 못 찾을 때 더욱 티가 남
- **3성의 파워 레벨**: 3성 적중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져 못 찾을 때의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짐

하스스톤의 전례가 떠오르는 상황

119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하스스톤의 매치메이킹 논란을 언급했다. "특정 카드를 덱에 넣으면 특정 덱과 매칭된다는 음모론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 회사가 코스메틱 판매 증진을 위해 매치메이킹을 조작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특허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엇의 숨겨진 메커니즘 검토 가능성

과거 모트독(TFT 리드 디자이너)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TFT에는 "진정한 RNG(주사위 굴리기)"와 "가중치 확률" 사이의 균형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한다. 통계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유저 경험상 너무 가혹한 상황(60골드를 써도 경합 없는 2성 챔피언 하나 못 찾는 경우)에 대해서는 확률을 약간 조정하는 것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56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모트독이 과거 여러 번 이런 이야기를 했고, 최근 트위터에서도 다시 이 주제를 언급했다. 아마 로우롤 보호 시스템 구현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커뮤니티의 양극화된 반응

39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이런 대화가 나올 때마다 양쪽 진영이 전면전을 벌인다"고 꼬집었다. "커뮤니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모든 체감 기반 비판이 틀렸다고 하고, 라이엇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모트독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롤링 확률을 저주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가능한 시나리오로 다음을 제시했다:

  1. 로우롤/동정 시스템에 버그가 있지만 라이엇이 공개할 수 없는 상황
  2. 상점 확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다른 변화가 있었는데 초기 조사에서 놓친 경우
  3. 실제로는 문제가 없지만 사람들이 운이 나빴다는 걸 인정하기보다는 버그를 믿고 싶어하는 경우

현재 TFT 커뮤니티는 라이엇의 추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번 논란이 단순한 확증편향의 결과일까, 아니면 정말 숨겨진 문제가 있는 것일까? 답은 라이엇의 추가 발표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원문 출처: https://reddit.com/r/TeamfightTactics/comments/1mszf82/riot_has_found_nothing_wrong_with_rolling_odds_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