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하나만 하고 싶은데 왜 롤까지 깔아야 하나요... 유저들 불만 폭발
전략적 팀 전투만 하고 싶은데 롤까지 깔아야 한다고?
지난 3월 23일, 레딧의 전략적 팀 전투(TFT)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불만이 큰 화제가 됐다. "TFT만 하려고 하는데 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체를 설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게시글이 252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해당 유저는 "라이엇 게임즈가 왜 TFT를 플레이하려면 리그 오브 레전드를 PC에 다운로드하도록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 경험이고, 좀 게으른 것 같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댓글창에서는 오히려 라이엇의 이런 구조를 이해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은 추천(347개)을 받은 댓글은 "TFT와 롤은 같은 에셋을 공유하고 있고, TFT는 이를 활용하기 위해 리그 클라이언트 내부에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클라이언트를 만들 필요가 없어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다만 지금은 독자적인 유저층이 생겨서 자체 클라이언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TFT는 '카이사 5명의 게임'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건 TFT의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111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원래 이 게임은 카이사 5명으로 구성된 게임으로 코딩됐다. 완전히 독립적인 게임이 아니라 롤의 게임 모드로 코딩된 것"이라고 밝혔다. 용량을 줄이려면 완전히 새로 코딩해야 하고, 현재는 모든 것이 롤 게임 파일에서 에셋을 가져와서 다르게 배열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금도 여전히 모든 게 카이사들이고, 가끔 그게 보이기도 한다"는 댓글(95개 추천)도 있어 개발자들의 초기 구현 방식이 아직도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마케팅 효과도 무시할 수 없어
일부 유저들은 이런 구조의 장점도 지적했다. 54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좋은 마케팅이기 때문"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TFT가 독립적인 다운로드 게임으로 나왔다면 절대 지금처럼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특히 오토체스라는 인기 없는 장르였으니까"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49개 추천을 받은 답글에서는 "솔직히 롤 클라이언트에 없었다면 TFT는 절대 해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요즘은 롤과 TFT를 반반씩 한다"고 실제 경험을 공유했다.
새 엔진 출시로 달라질까
27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미래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내년에 새 엔진이 나오면 좀 더 명확한 분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럴 것 같지 않다"며 "모든 유닛들이 기본적으로 챔피언의 미니 버전이라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된 댓글에서도 "2027년에 새 리그 클라이언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그때 두 게임을 별도 클라이언트로 분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유저들의 현실적인 시각
흥미롭게도 38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사람들이 정말 이상한 것들에 화를 낸다"며 이런 불만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TFT와 롤을 함께 플레이하고 있고, 라이엇 입장에서도 굳이 분리할 이유가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주를 이뤘다.
결국 TFT가 독립 게임이 되기를 원하는 유저들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현재의 구조가 가져다주는 이점들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커뮤니티의 중론인 것 같다. 과연 라이엇이 미래에 TFT를 독립적인 클라이언트로 분리할지, 아니면 현재의 통합 구조를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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