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로블록스에 '청소년 임신' 캐릭터가... 유저들 "미쳐버리겠다"

"로블록스 심의는 도대체 뭘 하나요?"… 부적절한 모델링에 커뮤니티 충격
로블록스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지난 17일, 로블록스 내 '청소년 임신' 컨셉의 캐릭터가 등장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 이후 5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됐다.
문제의 캐릭터는 긴 웨이브 머리에 고양이 무늬 옷을 입고 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임신한 듯 볼록 튀어나온 배 모양이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유저들의 충격적인 반응
레딧에 올라온 댓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한 충격과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 "이것 때문에 기분이 완전히 망가졌어요"
- "말도 안 되는 과장된 얼굴로 마무리까지 했네요"
- "웃음이 나왔지만, '재밌어서' 웃는 게 아니라 '미쳐버리겠다'는 식의 웃음이었어요"
- "이런 내용은 로블록스 심의를 통과하는데, 농담으로 동생을 욕하면 바로 제재를 당합니다"
특히 로블록스의 모순적인 콘텐츠 정책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 유저는 "음성 채팅에서 욕설을 외치는 사람들은 제재를 받지 않는데, 왜 이런 콘텐츠는 허용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한 유저의 증언이다: "오늘 같은 배 모양을 한 알몸의 고양이 소년 캐릭터도 봤어요…" 이는 로블록스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블록스의 안전 정책과 현실 간의 괴리
로블록스는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메가 플랫폼으로,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한다. 회사는 공식적으로 엄격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로블록스의 콘텐츠 모더레이션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청소년 임신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콘텐츠가 어떻게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속되는 로블록스의 모더레이션 문제
이번 논란은 로블록스가 그동안 겪어온 여러 모더레이션 실패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부적절한 성인 콘텐츠가 담긴 게임이 발견되어 큰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에셋이 플랫폼에서 유통되어 비판을 받았다.
로블록스 측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더레이션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사례는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로블록스는 특히 어린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더욱 강력하고 일관된 콘텐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레딧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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