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롤블록스에서 발견된 'TF2 센트리건', 유저들 "이거 펀딩해줘" 열광

충격! 롤블록스에서 발견된 'TF2 센트리건', 유저들 "이거 펀딩해줘" 열광

롤블록스에서 발견된 '팀 포트리스2' 센트리건에 유저들 폭발적 반응

인기 게임 플랫폼 롤블록스에서 밸브의 명작 FPS '팀 포트리스2'(이하 TF2)의 상징적 요소인 '센트리건'이 등장해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레딧 'r/suddenlytf2'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간단히 "Fund this in roblox"(롤블록스에서 이것에 투자하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롤블록스 스킨 워커'(Roblox Skin Walker)라는 짧은 설명만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게시물은 순식간에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센트리건 설치 중!!!" - 향수를 자극한 댓글

게시물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BUILDING A SENTRY!!!"(센트리건 설치 중!!!)이었습니다. 이는 TF2에서 엔지니어 캐릭터가 센트리건을 설치할 때 외치는 대사를 재현한 것으로, 많은 TF2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팀 포트리스2의 센트리건은 엔지니어 클래스가 설치하는 자동 방어 시스템으로, 게임 내에서 가장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레벨에 따라 성능이 강화되며, 적을 자동으로 감지해 공격하는 이 장치는 TF2의 전략적 깊이를 더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게임 간 크로스오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이번 사례는 게임 간 크로스오버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롤블록스처럼 유저 제작 콘텐츠에 기반한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롤블록스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 월간 활성 유저수 2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샌드박스 형태의 이 플랫폼은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 다양한 게임 요소들이 재해석되고 융합되는 실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17년 된 게임,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 중

2007년 출시된 팀 포트리스2는 올해로 18년 차에 접어드는 고령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팀 동시접속자 수 5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카툰풍 그래픽과 클래스 기반 팀 전투 시스템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신규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밸브가 공식 업데이트를 거의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커뮤니티와 모드 제작자들의 지원으로 게임은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 플랫폼에서도 TF2의 요소들이 재현되고 오마주되는 현상은 이 게임의 문화적 영향력을 잘 보여줍니다.

IP를 넘나드는 게임 문화, 앞으로의 가능성

롤블록스에서 TF2 요소가 재현되고 유저들이 이를 환영하는 현상은, 게임 문화가 특정 IP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레퍼런스 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유닛들을 만들거나, 포트나이트에서 다른 게임 캐릭터들이 크로스오버되는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크로스오버와 콜라보레이션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마인크래프트와 헤일로, 폴아웃 같은 다양한 IP들을 소유하고 있기에 향후 더 많은 크로스오버 콘텐츠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이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매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롤블록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 요소들이 재해석되고 새로운 형태로 탄생하는 현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출처: Reddit - r/suddenlyt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