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투 CEO "콘솔은 사라지지 않지만, 게임의 미래는 PC에 있다" 발언에 게이머들 발칵
테이크투 CEO의 돌직구, 하지만 GTA 6는 여전히 늦게
지난 11월 18일, <그랜드 쎄프트 오토> 시리즈로 유명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CEO가 "콘솔은 사라지지 않지만, 게임 산업이 PC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언해 PC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 발언에 대한 PC 게이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87개 좋아요)은 "그럼에도 PC 동시 출시 계획은 여전히 없잖아. 그냥 기업 립서비스일 뿐"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중 구매 유도? 게이머들의 분노
게이머들이 특히 분노하는 부분은 테이크투의 '이중 구매 유도' 전략이다. 한 유저는 "GTA 플레이어 대부분이 게임을 두 번 살 걸 아는데 굳이 동시 출시를 할 이유가 있겠냐"며 테이크투의 속셈을 꼬집었다.
또 다른 유저는 테이크투의 출시 전략을 이렇게 정리했다:
- 1단계: PS5 출시로 돈 벌기
- 2단계: PS6 출시로 더 많은 돈 벌기
- 3단계: PC 출시로 훨씬 더 많은 돈 벌기
하지만 일각에서는 "GTA 6 온라인이 PC에서 더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PC 시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게임 역사의 순환? "또 돌고 돌아왔네"
흥미롭게도 한 게이머는 게임 산업의 변천사를 이렇게 분석했다(84개 좋아요):
"게임이 PC에서 시작됐다가 → 콘솔이 등장해 공존하는 시대가 왔고 → 2006년 이후 콘솔 독점과 엉망진창 PC 포팅의 암흑기를 거쳐 → 이제 다시 PC 시대로 돌아왔다. 이 모든 게 순환이야."
이 댓글에는 "유료 온라인 서비스와 모드 제한 때문에 Xbox360/PS3 시대 이후로는 쭉 PC만 쓰고 있다"는 공감 댓글이 달렸다.
여전한 PC 게이머들의 바람: "GTA 6 빨리 내놔"
CEO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PC 게이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의 PC 출시 시기다. "이 발언이 PC에서 GTA 6를 더 빨리 볼 수 있다는 뜻이길 바란다"는 댓글이 177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테이크투는 중복 구매를 너무 좋아해서 적당한 시기에 PC 출시는 기대하지 마"라는 현실적인 반박도 뒤따랐다.
한 유저는 "Xbox가 요즘 상황을 보면, 생각보다 PC 출시가 빨라질 수도 있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업 발언과 현실의 괴리
결국 테이크투 CEO의 이번 발언은 게임 산업의 큰 흐름에 대한 인정으로 보이지만, 정작 자사의 핵심 타이틀인에서는 여전히 기존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PC 게이머들의 냉소적인 반응은 이런 기업의 이중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산업이 PC로 이동하고 있다는 CEO의 말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닌 진짜 변화의 신호가 될지, 아니면 여전히 콘솔 먼저, PC는 나중이라는 기존 공식을 유지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cmasterrace/comments/1p089fa/taketwo_ceo_says_consoles_arent_going_away_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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