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팬들 발칵, 롤드컵 대진표 보고 '저주론' 확산

T1 팬들 발칵, 롤드컵 대진표 보고 '저주론' 확산

10월 30일, T1 팬들 사이 불안감 확산

지난 10월 30일, 한 T1 팬이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팬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롤드컵 토너먼트 대진표를 보며 "T1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표현한 이 팬은, 자신이 샐리가 아닌 진짜 '저주'일지도 모른다는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롤드컵 토너먼트 대진표 이미지가 함께 첨부됐다. 대진표에 따르면:

  • T1AL을 꺾고 TES와 맞붙을 예정
  • TESG2를 3-1로 제압하고 T1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음
  • GENHLE를 3-1로 격파
  • KTCFO를 3-0으로 완승하며 GEN과 맞대결 예정

"드디어 BDD가 월즈 우승할 때가 왔다"

댓글창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76개 추천)은 "드디어 BDD가 월즈 우승할 때가 왔다. KT 아지르가 온다"며 KT 롤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BDD는 오랜 기간 세계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쳐온 선수로,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월즈 우승에 대한 염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지르에 대한 언급은 많은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픽엠과 미러전에 대한 관심도 증가

다른 댓글들도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내 픽엠이 너의 것을 상쇄시킨다"는 댓글(21개 추천)은 팬들 간 예측 게임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이었다.

특히 "모든 게 미러고 T1이 KT의 미러라는 게 무슨 의미냐"는 댓글(20개 추천)은 두 팀의 유사점에 주목했다. 이는 한국 팀들 간의 경기 스타일이나 전략적 유사성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카에드렐 포인트로 대박 터뜨린 팬

원글 작성자는 본인이 '저주'일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함께, 월즈 기간 동안 카에드렐 포인트를 500에서 10만까지 늘렸다고 언급했다. 이는 해외 스트리머 카에드렐의 방송에서 운영하는 포인트 시스템으로, 예측 게임 등을 통해 포인트를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T1 팬들의 엇갈린 심정

이번 게시물은 T1 팬들의 복잡한 심정을 잘 보여준다. 한편으론 팀의 성과를 걱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개인적인 재미 요소들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저주론'에 대한 자조적 표현은 스포츠 팬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신적 사고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롤드컵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팀들의 향후 경기 결과가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