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스위치 2도 이랬네... 첨단 하드웨어에서도 멈추지 않는 '팝인' 현상에 유저들 당혹

알고보니 스위치 2도 이랬네... 첨단 하드웨어에서도 멈추지 않는 '팝인' 현상에 유저들 당혹

"이것도 정상인가요?" 스위치 2 유저의 의문

최근 한 레딧 유저가 '스위치 2'로 업그레이드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플레이하던 중 경험한 '팝인(Pop-in)' 현상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해당 유저는 6월 29일 게시한 레딧 글에서 "이런 종류의 팝인이 스위치 2에서도 정상인가요? 아니면 제 하드웨어(콘솔, 게임, SD 카드 등)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습니다.

팝인 현상이란 게임을 플레이할 때 캐릭터가 이동하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오브젝트들이 갑자기 화면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멀리 있던 오브젝트들이 플레이어가 가까이 가면서 갑자기 '뿅' 나타나는 것이죠.

![스위치 2에서 발생한 팝인 현상]

유저들 "모든 오픈월드 게임의 숙명"

해당 글에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댓글은 "정상입니다. 오픈월드 게임은 항상 약간의 팝인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닌텐도 하드웨어에서는요, 심지어 출시 직후에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조언이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방금 같은 지역을 날아다니다가 '여기 팝인이 꽤 심하네'라고 생각했어요. 게임이 원래 60프레임/4K용으로 애니메이션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 향상된 하드웨어가 그 사실을 더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일부 유저는 농담 섞인 반응으로 "미래에서 오셨나요? 모든 게임에는 드로우 디스턴스(그래픽 표현 거리)가 있어요. 특히 처음에 Wii U에서 나온 게임이라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적으로 필연적인 현상?

한 게임 기술에 밝은 유저는 보다 심도 있는 설명을 제공했습니다:

"팝인은 렌더링 기술이며,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서로 다른 레벨의 디테일(LOD) 때문에 발생합니다. 위쳐 4 기술 데모에서는 복셀을 통해 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충분한 LOD를 가지면 덜 눈에 띄게 만들 수도 있어요."

즉, 팝인 현상은 콘솔의 성능 제한에 따라 모든 그래픽 요소를 한꺼번에 표시할 수 없어 거리에 따라 오브젝트의 표시 여부를 결정하는 '드로우 디스턴스' 기술의 결과물입니다.

차세대 하드웨어에도 여전한 한계

스위치 2는 닌텐도의 최신 하드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성능을 제공하지만 여전히 PC나 다른 고성능 콘솔에 비해서는 하드웨어적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원래 Wii U나 초기 스위치용으로 개발된 게임을 향상된 버전으로 플레이할 때, 이러한 기술적 한계가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스위치 2에서 경험하는 팝인 현상은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며, 유저의 하드웨어 문제라기보다는 모든 오픈월드 게임, 특히 닌텐도 하드웨어에서 실행되는 게임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차세대 콘솔인 스위치 2도 이런 그래픽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콘솔 게임의 태생적 한계를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런 현상이 게임 경험 자체를 크게 해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원문: 레딧 Breathofthe_Wild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