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콘솔 사며 8년 된 게임 즐기는 유저들, "그래도 색감 예뻐서 좋아요"

최신 콘솔 사며 8년 된 게임 즐기는 유저들, "그래도 색감 예뻐서 좋아요"

"새 콘솔 사서 8년 된 게임 하는데 색감만 예뻐졌네" … 그래도 가치 있다?

닌텐도 스위치 2가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3일 한 레딧 유저가 「r/switch2」 커뮤니티에 "최신 콘솔 샀는데 8년 된 게임 하는 중, 그래도 색감이 예뻐서 가치 있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해당 유저는 2017년 출시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스위치 2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색감과 그래픽 개선이 확연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풍부한 색감과 선명해진 질감이 돋보이는 게임 화면이 함께 올라왔다.

"솔직히 콘솔이 정말 훌륭해요. 제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어요. 마리오 카트 월드도 정말 멋집니다"라고 작성자는 덧붙였다.

기존 스위치 유저들의 공감

이 게시물에는 다양한 유저들의 공감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많은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완전 공감해요. 콘솔이 환상적이에요. 기존 스위치를 몇 년 동안 사용하면서 항상 미완성 게임들과 손도 못 댄 게임들이 쌓여가는 걸 안타깝게 생각했어요. 이제 스위치 2를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같은 게임 목록을 가지고 있죠. 그래도 그 게임들의 절반이 이전 기기에서는 버벅거렸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의욕적으로 플레이하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우려 속에서도 빛나는 하드웨어 성능

스위치 2의 출시 전부터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새 콘솔을 구매해서 이전 세대 게임을 즐기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됐었다. 특히 낮은 하드웨어 스펙으로 인해 최신 게임을 제대로 구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초기 반응을 보면, 스위치 2는 이전 타이틀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레임 안정성과 그래픽 품질 향상은 기존 유저들이 다시 한번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구형 게임에 새 활력, '역호환성'의 가치

이번 사례는 콘솔의 역호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준다. PS5와 Xbox 시리즈 X|S와 같은 다른 현세대 콘솔들도 역호환성을 중요한 기능으로 내세워 왔으며, 닌텐도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한 모양새다.

게임 라이브러리를 다시 구매하지 않고도 향상된 성능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 콘솔을 구매할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같은 오픈월드 게임은 더 높은 해상도와 안정적인 프레임 레이트의 혜택을 크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

구세대 게임의 부활, 바로 지금

이처럼 스위치 2는 단순히 새로운 게임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라, 기존 게임들에게 두 번째 생명을 부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이전에 미처 완료하지 못했거나, 기술적 한계로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게임들을 다시 찾아 플레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스위치 2 전용 타이틀들이 더 많이 출시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향상된 하드웨어로 이전 세대 명작들을 다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유저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년 된 게임이라도, 더 예쁜 색감과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로 새롭게 태어난다면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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