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만든 슈퍼히어로 카드게임, '미스터 블리치' 디자인으로 논란 폭발
AI 없이 혼자서 만든 슈퍼히어로 카드게임
3월 21일 오후, 한 개발자가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자신이 개발 중인 슈퍼히어로 카드게임을 공개했다. 개발자는 "모든 아트와 디자인을 AI 없이 직접 작업했다"며 자랑스럽게 작품을 선보였다. 포토샵으로 카드를 디자인하고 와콤 태블릿과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로 일러스트를 그렸다고 밝혔다.
90년대 클래식 TCG에서 영감을 받은 이 게임은 총 3장의 카드를 공개했다:
- **벨 껌(Belle Gum)**: 분홍색 의상의 버블 테마 히어로
- **미스터 블리치(Mr. Bleach)**: 전신 흰색 복장의 정화 능력자
- **아토믹(Atomic)**: 녹색 슈트의 원자력 히어로
개발자의 정성이 담긴 작품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논란이 터졌다.
'미스터 블리치' 디자인에 쏟아진 우려의 목소리
문제는 '미스터 블리치' 캐릭터였다. 전신을 흰색 코트와 모자, 마스크로 감싼 이 캐릭터의 외형이 특정 단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한 유저가 "미스터 블리치의 능력이 뭔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개발자는 처음에 "불순물을 제거합니다"라고 답했다가, 이후 "도시의 쓰레기들(악역들)을 제거하는 히어로"라고 설명을 추가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 "휴고 보스가 KKK 스트릿웨어 라인을 디자인한 것 같다" (+66)
- "미스터 블리치를 다시 작업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특정한 느낌을 준다" (+111)
- "맙소사,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56)
개발자의 당황스러운 해명과 추가 논란
개발자는 급히 해명에 나섰다. "미스터 클린 같은 광고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며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시의 쓰레기들을 제거한다"는 표현이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개발자는 "마스크를 바꿸 생각이다. 원래 아이디어는 유지하면서 그런 느낌을 없앨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정 계획을 밝혔다.
선의의 개발자가 마주한 뜻밖의 복병
사실 이 개발자는 AI 아트 논란이 거센 요즘, 모든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한 성실한 크리에이터다.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아트 스타일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캐릭터 디자인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한 유저는 "사과할 필요 없다. 정말 웃기다"며 너그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디자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번 사건은 게임 개발에서 캐릭터 디자인이 얼마나 민감한 요소인지를 보여준다. 아무리 순수한 의도라 해도, 의도치 않게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에게는 교훈이 될 만한 사례다.
개발자의 수정 작업 결과가 궁금하다. 미스터 클린에서 영감을 받은 정화 히어로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boardgames/comments/1rzxy41/my_hero_card_game_art_and_design_all_by_me_no_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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