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셀, AI 전면 도입 선언에 클래시 로얄 유저들 발칵
슈퍼셀의 AI 올인 선언, 유저들은 실망 일색
11월 21일,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이 RovioCon 2025에서 AI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토 쇠데를룬트(Otto Söderlund)가 진행한 '게임 산업을 바꿀 AI' 세션에서 슈퍼셀은 컨셉 제작부터 대량 비주얼 작업, 유저 지원, 창작 과정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클래시 로얄 커뮤니티 반응은 싸늘하다. 한 유저는 "덩굴 마법 카드부터 카드 아트워크들이 점점 AI 같아 보였는데, 이제야 공식 발표하는 거네.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이런 선택을 하다니 정말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 시작된 AI 활용, 뒤늦은 공개에 유저들 반발
사실 슈퍼셀의 AI 활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 로얄 유저들은 최근 출시된 카드들의 아트워크가 기존 작품들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며 의구심을 표해왔다. 특히 덩굴 마법(Vines Spell) 카드 출시 이후부터 AI가 만든 듯한 어색함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슈퍼셀이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진짜 아티스트들을 고용해서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유저는 "게임 회사가 창작자들의 일자리를 AI로 대체하면서도 당당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AI 도입 범위는 어디까지?
RovioCon 2025 발표에 따르면, 슈퍼셀의 AI 활용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하다:
- 컨셉 아트 및 기획 단계
- 대량 비주얼 콘텐츠 제작
- 플레이어 리텐션 최적화
- 고객 지원 시스템
- 게임 봇 및 AI 훈련
- 창작 프로세스 지원
- 신규 게임 개발
게임 개발의 거의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이런 변화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수익성 vs 품질, 영원한 딜레마
슈퍼셀은 클래시 로얄, 클래시 오브 클랜, 헤이데이, 붐비치 등으로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 게임계의 거물이다. 특히 클래시 로얄은 출시 8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회사가 굳이 AI로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이미 충분히 벌고 있는데 왜 품질을 포기하면서까지 AI에 의존하느냐"는 것이 커뮤니티의 주된 목소리다.
게임 업계 전반의 AI 도입 가속화
물론 슈퍼셀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게임 업계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개발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많은 게임사들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창작의 영역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게임 아트, 음악, 스토리텔링 등 창의적 요소들이 획일화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크다.
앞으로의 전망
슈퍼셀의 이번 발표는 게임 업계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게임 개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과연 AI가 만든 콘텐츠들이 기존의 수작업 콘텐츠만큼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슈퍼셀의 실험이 성공할지, 아니면 유저들의 외면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ClashRoyale/comments/1p2slpy/supercell_announces_they_will_be_using_ai_heav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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