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 한 유저, 콘솔에서 58개 속국 거느린 초대형 제국 건설해 화제

스텔라리스 한 유저, 콘솔에서 58개 속국 거느린 초대형 제국 건설해 화제

게임 하나로 신성로마제국을 재현한 스텔라리스 유저

8월 23일, 스텔라리스 레딧 커뮤니티에 한 콘솔 플레이어의 극한 도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유저는 무려 58개의 속국을 거느린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게시된 스크린샷을 보면, '에반다리안 연방(Evandarian Confederacy)'이라는 이름의 중앙 제국이 은하계 대부분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주변에는 '아수리안 비크만 위임통치령', '사키트 쿠메스틱 연합', '프자시블린 협정' 등 다양한 색깔의 속국들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다.

"나도 속국들도 서로를 증오한다"

해당 유저는 자신의 상황을 자조적으로 표현했다. "나는 나 자신이 싫고, 속국들도 나를 싫어한다"며 "게다가 남은 2개 제국과 몰락 제국들까지 정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반응: 경악과 찬사가 교차

역사적 비교와 감탄

  • "신성로마제국이 따로 없네" (539 추천)
  • 원글 작성자: "신성로마제국이나 내가 이 국가들을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취한 수단에는 신성한 것이 하나도 없다"
  • 한 유저는 볼테르의 유명한 비판을 언급하며 역사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 "듄 우주를 재현하고 있는 것 같다" (248 추천)
  • "이제 은하 황제가 되어라" (109 추천)

기술적 궁금증과 조언

해당 유저가 보통 난이도에서 DLC 없이 이런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 댓글러는 "DLC도 없이 이렇게 많은 제국을 속국으로 만든 것이 더욱 인상적이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속국 관리의 현실적 어려움

다른 플레이어들은 속국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유저는 "속국들이 많아질수록 계속 독립 전쟁을 선포해서 짜증난다. 내가 체계적으로 종족을 숙청하기 때문에 그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이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원글 작성자는 실용적인 팁을 제공했다:

  • 전쟁 중에는 속국들이 독립을 선언할 수 없다
  • 규모의 경제가 작동한다 - 모든 속국이 합쳐져도 절반만 불충성이면 AI는 독립을 시도하지 않는다
  • 개별 속국이 독립 전쟁을 벌이면 전체 연방이 개입해서 진압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아쉬운 결말

원글 작성자는 "이후에는 모든 속국을 해방시키고 몰락 제국 역할을 하며 혼란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후 "절반이 독립을 선언했다. 한 시대의 끝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2471년 1월 16일이라는 게임 내 날짜가 보여주듯, 이는 수백 년에 걸친 장대한 정복 서사의 마침표였다. 스텔라리스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극한 도전이야말로 4X 전략 게임의 진정한 묘미라며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출처: Reddit - r/Stell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