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플레이하고 'AI 아트 때문에 재미없다' 리뷰 남긴 유저, 결국 2시간 더 플레이해 화제
말과 행동이 다른 AI 반대 유저들
지난 2월 13일, 레딧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스팀 리뷰 스크린샷이 화제를 모았다. 한 유저가 어떤 게임에 대해 "생성형 AI가 아니었다면 즐겼을 텐데"라며 비추천 리뷰를 남겼는데, 문제는 이 유저가 무려 14.7시간이나 플레이한 후 이런 리뷰를 남겼다는 점이다. 더 웃긴 건 리뷰를 남긴 후에도 2시간을 더 플레이해 총 16.8시간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신랄한 반응
이 스크린샷을 본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98개 추천)은 "리뷰 쓰고 나서 2시간 더 플레이했네"라며 해당 유저의 모순된 행동을 지적했다.
또 다른 인기 댓글(44개 추천)은 "게임은 좋았는데 에코 챔버(동조 집단)에서 좋아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해당 유저가 자신의 의견이 아닌 남의 의견에 휘둘린다고 꼬집었다.
특히 50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신랄했다:
"이런 짓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어떤 AI보다도 더 로봇 같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온라인에서 어떤 낯선 사람이 좋아하면 안 된다고 해서 이제 나도 안 좋아한다. 날 칭찬해 달라'는 식이다. 솔직히 이런 멍청이들은 팬으로 두고 싶지도 않다."
개발자들의 속마음
흥미롭게도 한 게임 개발자로 보이는 유저는 "내 게임에서 AI 사용을 미리 공지했는데도 게임을 즐기면서 이런 리뷰를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게임 리뷰에 악영향을 준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게임계의 비건족'이라는 신조어까지
한 유저는 이런 AI 반대론자들을 "게임계의 비건족"이라고 표현해 39개 추천을 받았다. 스스로는 즐기면서도 도덕적 우월감을 위해 반대 의견을 표출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아트 논란의 새로운 양상
이 사건은 게임계의 AI 아트 논란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AI 아트 자체의 윤리성이나 기술적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사용자 경험과 표면적인 반대 의견 사이의 괴리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14시간이라는 긴 플레이타임은 해당 유저가 게임 자체는 충분히 즐겼다는 것을 증명한다. 일반적으로 재미없는 게임을 14시간씩 플레이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이번 사건은 현재 게임계의 AI 아트 논란이 실질적인 게임 경험보다는 이념적 대립에 치우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저들이 실제로는 AI 아트가 포함된 게임을 즐기면서도, 사회적 압력이나 집단 의식 때문에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게임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모순적인 피드백이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 플레이 데이터는 긍정적이지만 리뷰는 부정적이라면, 과연 어떤 지표를 믿어야 할까?
이번 레딧 논란은 게임계가 AI 아트 문제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레딧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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