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게임 가격은 계속 내려가는데 콘솔은 왜 올라만 갈까?

스팀 게임 가격은 계속 내려가는데 콘솔은 왜 올라만 갈까?

PC vs 콘솔, 갈수록 벌어지는 가격 격차

11월 25일 PC게이밍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데이터가 공개됐다. 스팀 게임들의 평균 가격은 점점 저렴해지고 있는 반면, 콘솔 게임들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소식에 레딧 유저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참을성 있는 게이머'들의 승리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우리는 언제나 합리적인 가격의 괜찮은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2,153개의 추천을 받은 이 댓글에는 많은 PC 게이머들이 공감했다.

PC 게이머들과 콘솔 게이머들의 차이점도 생생하게 드러났다:

- **참을성 있는 PC 게이머**: "오, 20년 된 게임이 2달러에 할인하네? 완전 대박!"
- **참을성 있는 콘솔 게이머**: "어? 20년 된 게임이 수집품이라며 40달러야? 그리고 PS5로는 PS3 디스크도 안 돌아가고..."

한 유저는 "스팀에서는 21년 전에 산 하프라이프 2를 지금도 똑같이 플레이할 수 있다"며 PC 플랫폼의 장점을 강조했다.

인디 게임이 바꾸고 있는 PC 게이밍

이런 가격 차이의 핵심은 인디 게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PC에서는 인디 씬이 더 크다. 그래서 10-20달러짜리 게임들이 PC 게임의 평균 가격을 꽤 많이 끌어내린다. 콘솔은 주로 트리플A 게임들만 다루니까"라는 설명이 510개의 추천을 받았다.

인디 게임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 "인디 게임이야말로 지금 업계가 번영하고 있는 분야다"
- "트리플A는 창의적으로 파산했고, 이사회실 양복쟁이들이 수익 극대화에만 집중해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 "인디야말로 게임이 원래 가내수공업 정신으로 돌아가는 곳이고, 새로운 장르들이 숨 쉬고 꽃피울 수 있는 곳이다"

발더스 게이트 3가 새로운 기준점

특히 눈에 띄는 댓글은 "당신 게임이 발더스 게이트 3보다 비싸다면, 발더스 게이트 3보다 나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392개의 추천을 받은 이 댓글은 현재 게이밍 시장에서 발더스 게이트 3가 얼마나 강력한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팩토리오도 언급됐다. "팩토리오는 정가로 사도 충분히 값어치한다"며 "이런 게임들이 왜 할인을 해야 하겠어? 워낙 좋은 평을 받아서 굳이 사람들을 설득할 필요도 없는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논란도 만만치 않아

물론 반박 의견도 적지 않았다. 105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완전 말도 안 되는 비교"라며 비판했다:

"기사에서는 인디 게임까지 포함한 인기 스팀 게임 가격 분석을 가져와서는 '콘솔 게임은 이제 70달러네, 미쳤지?'라고 한다. 마치 콘솔에는 저렴한 게임이 없는 것처럼. 콘솔 데이터는 비교할 게 없으니까."

또 다른 유저는 "대부분의 인디 게임은 완전 쓰레기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매년 수백 개의 좋은 인디 게임이 나온다. 진짜 괜찮은 트리플A 게임은 1년에 5개도 안 되는데"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중고 게임의 콘솔 우위

콘솔의 장점도 언급됐다. "콘솔이 만회하는 부분은 중고 게임이다. 예를 들어 보더랜드 핸섬 컬렉션이 PSN에서는 40달러인데, 게임스탑에서 중고 실물로는 10달러도 안 되게 샀다"는 경험담이 나왔다.

결국 선택의 문제

결국 PC와 콘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상황이다. PC는 광범위한 인디 게임 생태계와 하위 호환성으로 승부하고, 콘솔은 중고 시장과 안정적인 성능을 내세우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결국 개인의 게임 취향과 경제적 여건에 달린 것 같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cgaming/comments/1p6hp2y/data_shows_steam_games_keep_getting_cheaper_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