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AI 음성 활용 게임들, 유저들 몰래 개인정보 수집 논란 '발칵'

스팀에 AI 활용 게임 증가… 유저 정보 수집 우려 확산
최근 게임 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유저들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팀 플랫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들의 개인정보 수집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6월 25일 스팀 레딧 커뮤니티에 '게임에 AI가 활용된다면 경고 문구가 표시돼야 하지 않을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재까지 1,600개 이상의 추천과 15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내 목소리가 데이터베이스화되고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최근 친구들의 추천으로 'memesis'라는 게임의 데모 버전을 플레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임 자체는 그다지 대단하지 않았지만, AI 음성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접했을 때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게시자는 "내 목소리가 대규모 언어 모델에 의해 카탈로그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기업들이 이미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개인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것입니다.
스팀의 AI 고지 의무, 개발자 '선택사항'으로 존재
댓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내용은 "스팀은 이미 그런 고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개발자들이 자신의 스팀 페이지에 AI 경고를 표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 댓글은 1,070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뒤이은 댓글에서는 "개발자들은 보통 그렇게 하지 않는다"(422개 추천), "아마도 '마녀사냥'이 두려워서일 텐데, 즉 사람들이 AI 활용 사실을 알게 되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315개 추천)이라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유저들은 이를 '누락에 의한 거짓말'로 규정하며, AI 활용 사실을 숨긴 게임이 논란이 됐을 때 밸브가 플레이 시간이나 구매 후 경과 시간에 관계없이 환불을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법적 의무화 필요하다" vs "AI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또 다른 인기 댓글(398개 추천)은 "스팀 스토어에서 생성형 AI 사용을 반드시 공개해야 하지만, 상당수 게임이 이를 지키지 않고 제대로 집행되지도 않는다"며 "모든 게임은 법적으로 AI 사용을 공개해야 하며, 게임 시작 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AI가 실제로 사용됐는지 증명하기 어렵다. 단순히 품질이 낮거나 의도적으로 AI를 모방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우선 이 맥락에서 AI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다른 댓글자는 문제의 게임이 "단지 AI를 사용해 목소리 클립을 만들고 이를 친구들에게 재생할 시점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의식 강화되는 게이머들
논쟁의 핵심은, 게이머들이 자신의 개인정보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더욱 중요시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한 유저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나 카메라 사용에 옵트인 방식을 요구해야 하며, 무엇을 수집하고 어떻게 사용할지 제한하는 상세 선택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논쟁은 단순히 AI 기술의 투명성 문제를 넘어, 게임 산업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윤리에 관한 더 깊은 질문을 제기합니다. 게임 개발사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자유와, 유저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권리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원문 링크: 레딧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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