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PC 게임기, 여전히 스팀덱이 답일까?

12월 3일,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다. 닌텐도 스위치 2, PS5, Xbox Series X를 모두 보유한 콘솔 게이머가 PC 전용 게임을 즐기기 위한 휴대용 게임기 구매를 고민하며 조언을 구한 것이다. 이 글은 175개의 추천을 받으며 219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질문자는 "PC를 몇 년간 사용하지 않아 스팀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포트나이트 같은 온라인 안티치트 게임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커뮤니티 반응은 어땠을까?

가성비로는 여전히 스팀덱이 킹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450개 추천)은 명확했다. "최고냐? 아니다. 최고 가성비냐? 그렇다." 이 한 줄이 현재 휴대용 PC 게임기 시장의 현실을 정확히 보여준다.

한 유저는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가성비로는 스팀덱이 최고다. 하지만 생태계가 제한적이고,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약한 성능을 가졌으며, 특히 PC 세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호환성 문제가 많다."

Xbox 얼라이 X, 콘솔 유저에겐 더 나은 선택?

흥미롭게도 콘솔에 익숙한 유저라면 Xbox 얼라이 X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부분 '그냥 작동'하고, 완전한 호환성을 제공하며, 콘솔과 비슷한 편안함을 준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완벽하지는 않다. 얼라이를 구매한 한 유저는 "결국 스팀OS를 설치했다. 휴대용 기기에서 윈도우는 정말 골치 아프다"라고 토로했다(67개 추천). 이에 대한 답글도 의미심장했다.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시스템이 무거우면 소용없다. 스팀덱은 리눅스 덕분에 OS가 적은 전력을 쓰고, 게임에 더 많은 전력과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에서는 독보적

108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현재 시장 상황을 잘 정리해줬다. "더 강력한 휴대용 게임기들이 있고, 안티치트 게임을 위한 윈도우 기반 휴대용 게임기들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 경험, 편안함, 컨트롤러 품질을 종합했을 때 스팀덱에 근접한 제품은 없다."

실제로 안티치트 게임이 필요하다면 스팀덱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가격대별 선택의 기준

"스팀덱은 여전히 해당 가격대의 왕이다"라는 댓글(20개 추천)도 핵심을 찔렀다. "훨씬 강력한 휴대용 PC들이 있지만, 그만큼 훨씬 비싸다."

결국 OLED 모델을 선택한 질문자

흥미롭게도 질문자는 커뮤니티의 조언을 듣고 "방금 OLED 모델을 주문했다!"는 편집글을 추가했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도 결국 검증된 가성비와 사용자 경험을 택한 셈이다.

휴대용 PC 게임기 시장의 현주소

이번 레딧 토론은 현재 휴대용 PC 게임기 시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성능만 놓고 보면 스팀덱보다 뛰어난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가격, 사용편의성, 배터리 수명, 생태계 통합성을 종합하면 여전히 스팀덱이 가장 균형 잡힌 선택지라는 것이 커뮤니티의 중론이다.

특히 PC에 익숙하지 않은 콘솔 유저들에게는 별다른 세팅 없이도 '그냥 작동'하는 스팀덱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밸브가 스팀OS를 통해 구축한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가 여전히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원문: https://reddit.com/r/gaming/comments/1pddek2/console_gamer_here_if_i_am_wanting_a_handheld_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