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만원 휴대용 콘솔로 40년 된 테트리스 플레이하는 게이머들 '발칵'
스팀덱으로 테트리스? 이게 바로 진짜 게임의 힘
10월 8일, 한 게이머가 레딧에 올린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5만원짜리 스팀덱으로 40년 된 고전 게임 테트리스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게 바로 진짜 게임이다. 몇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최고"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 스팀덱 화면에는 클래식한 테트리스 화면이 또렷하게 보인다. 스코어 1493점, 현재 레벨 1, 완성된 라인 17줄이 표시된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그 화면 말이다.
게이머들 "이해한다" vs "돈 아깝다" 엇갈린 반응
이 게시물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공감하는 측 의견: - "나도 400만원짜리 PC로 슈퍼마리오 월드 한다" (+81개 추천) - "가끔은 그냥 재미있고 퀄리티 좋은 고전 게임이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22개 추천) - "테트리스 사랑해!" (+59개 추천) - "진짜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야. 단순하면서도 몰입도가 장난 아니지" (+22개 추천)
회의적인 시각: - 일부 유저들은 고가의 최신 기기로 구형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굳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다만 이런 의견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지지를 받았다
고전 게임의 불멸성을 증명한 사건
흥미로운 점은 이 게시물이 단순한 '돈지랄' 논란을 넘어 고전 게임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그래픽이나 기술력이 아니라 게임성에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특히 "400만원 PC로 슈퍼마리오 월드 한다"는 댓글이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이런 현상이 결코 특이한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오히려 많은 게이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이라는 것이다.
테트리스, 여전히 살아있는 게임의 전설
1984년 탄생한 테트리스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단순한 블록 퍼즐 게임이지만, 그 중독성과 완성도는 시간이 지나도 전혀 색바래지 않는다.
최신 AAA 게임들이 수백 기가바이트의 용량과 최첨단 그래픽을 자랑하는 시대에, 몇 메가바이트에 불과한 테트리스가 여전히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이번 레딧 게시물은 결국 "좋은 게임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게임계의 오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셈이다. 65만원짜리 스팀덱이든, 400만원짜리 게이밍 PC든, 진짜 재미있는 게임 앞에서는 모든 것이 그저 플레이할 수 있는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출처: 레딧 r/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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