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베스트셀러 절반이 AI 게임? 개발자들 "AI 안 쓴 곳이 더 얼마 안 남았다"
스팀 상위권에 AI 게임이 절반이나
12월 22일, 한 레딧 유저가 흥미로운 사실을 공유했다. 현재 스팀 베스트셀러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이 개발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r/accelerate 커뮤니티에서 150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AI 기술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AI를 활용한 게임들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AI 쓴다고 하면 갑자기 쓰레기 게임 취급"
한 유저는 최근 자주 목격하는 상황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와 이 게임 진짜 대박이다! 10점 만점에 10점, 올해 최고의 게임!"
"참고로 개발진이 개발 과정에서 AI를 조금 썼다고 하네요!"
"AI라고? 그럼 이거 완전 AI 쓰레기 게임이잖아. 개발자들 태양으로 날려버리자. 이것 때문에 1만 명의 아티스트들이 길거리에 나앉았을 거야. 데이터센터가 하루에 30조 갤런의 물을 쓴다는 거 알아?"
이 댓글은 49개의 추천을 받으며 AI에 대한 편견과 실제 게임 품질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이 기차는 멈추지 않는다"
반면 AI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한 유저는 "이 기술이 비디오게임에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며 "디테일로 가득하고 역동적인 캐릭터와 이벤트로 살아있는 완전한 세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댓글은 37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 GPT 5.2가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의 밸런스 패치를 담당하는 버전
- 플레이어가 원하는 캐릭터 스타일을 설명하면 자동으로 생성해주되, 게임 생태계 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시스템
"AI가 드디어 말도 안 되는 밸런스 문제가 없는 격투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표현했다.
"나머지 절반은 아직 공개 안 한 것뿐"
가장 날카로운 지적 중 하나는 "나머지 절반은 AI 사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댓글이었다. 21개의 추천을 받은 이 의견은 실제로 AI 활용이 업계에서 훨씬 광범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개발 현장의 현실
게임 업계 인접 분야에서 일했다는 한 유저는 현실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게임 개발은 대부분 디지털 조립라인 같은 작업이다. 그 서브레딧들의 사람들은 게임 제작에 대해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겨우고 보람없고 스트레스 심한 일이다. 파이프라인 일부를 자동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나오면 즉시 도입한다."
이어서 "AI 쓰레기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트리플 A 게임 스튜디오들은 기본적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게임 버전"이라며, "AI를 활용하는 인디 스튜디오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r/gaming은 이 소식을 싫어할 것
한 유저는 "r/gaming과 r/videogames에는 이 소식을 보여주지 마라. 그들은 모든 사람이 생성형 AI를 싫어하고 AI가 포함된 모든 게임을 보이콧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게임 커뮤니티 내 온도차를 언급했다.
AI 게임의 미래
이번 조사 결과는 게임 업계에서 AI 기술 도입이 이미 현실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유저들의 실제 구매 패턴과 온라인상의 AI 반대 여론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게임 개발에서 AI 활용은 더 이상 '도입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잘 활용할지'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특히 인디 개발사들에게는 대형 스튜디오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_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accelerate/comments/1pt2ngs/halfofsteamscurrenttop10bestselling_ga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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