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드 콘솔 출시설에 PC 유저들 발칵 '게임 망칠 것'
틱톡 댓글 하나가 불러온 논란
지난 2월 20일, 레딧 스쿼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콘솔 출시 요청 댓글을 본 후 "콘솔 출시가 게임을 망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269개의 추천을 받으며 207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제가 된 것은 틱톡에서 스쿼드 공식 계정이 콘솔 출시에 대한 질문에 눈 이모지로 답변한 것이다. 이를 본 유저들은 "혹시 콘솔 출시가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무뇌 플레이어 비율이 50%에서 95%로"
원글 작성자는 콘솔 플레이어들이 PC 서버와 크로스플레이를 할 경우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 현재 50% 정도인 '무뇌 플레이어'가 95%까지 늘어날 것
- 마이크 없는 플레이어들로 소통 품질 하락
- 성능 저하와 그래픽 다운그레이드 우려
- 레디 오어 낫처럼 콘솔 최적화로 인한 PC 버전 품질 저하
특히 아르마 리포지드의 사례를 들며 "콘솔 플레이어들은 그냥 돌아다니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한다"며 'COD 베이비들'의 유입을 걱정했다.
커뮤니티 반응: "반대 95%, 조건부 찬성 5%"
강력 반대 의견들
성능 문제에 대한 우려
- "게임이 PC에서도 겨우 돌아가는데 콘솔에서 어떻게 돌리나?" (+36 추천)
- "아르마 리포지드도 콘솔 때문에 엉망이 됐다" (+27 추천)
플레이어 품질 저하 우려
- "콘솔 플레이어들이 총기 반동을 어떻게 제어할지 정말 궁금하다" (+195 추천)
- "모든 콘솔 슈터가 에임 어시스트를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93 추천)
- "스쿼드에서 에임 어시스트는 절대 보고 싶지 않다" (+78 추천)
실제 경험담도 등장했다
한 유저는 아르마 리포지드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며칠 전 내 아파치 헬기에 랜덤이 사수로 탔는데, 고도를 올려서 헬파이어 미사일과 30mm 기관포를 쏘라고 했더니 한참 후에 '콘솔이라 아무것도 안 보인다, 800m 이내로 가져다 줘야 보인다'고 하더라"
조건부 찬성 의견들
완전히 반대하지는 않지만 조건을 제시한 의견들도 있었다:
별도 서버 운영
- "크로스플레이만 안 하면 된다. 러스트처럼 사실상 다른 게임이 되겠지만" (+33 추천)
- "두 개의 별도 게임으로 운영하는 건 괜찮다" (+22 추천)
근본적 해결책 제시
- "문제는 콘솔 플레이어가 아니라 나쁜 플레이어가 더 늘어나는 것. 우선 제대로 된 튜토리얼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한다" (+20 추천)
개발사 OWI의 딜레마
커뮤니티는 개발사 OWI(Offworld Industries)가 자금난 때문에 콘솔 출시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았다. 하지만 "쉬운 돈벌이를 위해 10년간 게임을 지켜온 충성 고객들을 버리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 유저는 "만약 정말 콘솔로 출시한다면 개발 리소스 낭비라며 커뮤니티 전체가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쿼드의 정체성 딜레마
스쿼드는 현실적인 군사 시뮬레이션을 표방하는 게임이다. 팀워크와 소통, 전술적 사고가 핵심인 만큼 캐주얼 플레이어들의 대거 유입을 우려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원글 작성자가 "2019년 내가 시작했을 때의 스쿼드를 생각해보라"며 게임 품질의 하락을 걱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론: 신중한 접근 필요
현재로서는 OWI가 콘솔 출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틱톡의 눈 이모지 하나가 불러온 논란이지만,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 콘솔 출시는 매우 민감한 사안임이 분명하다.
만약 콘솔 출시를 검토한다면, 크로스플레이 없는 별도 서버 운영이나 철저한 신규 플레이어 교육 시스템 도입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joinsquad/comments/1r9hv37/a_console_drop_will_ruin_the_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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