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폭로됐다! 소니와 세가만 게임보존법안 반대? 유명 게임사 로고 논란

"게임 서비스 종료 후 보존해야" 법안 반대 기업 명단 공개돼
게임 서비스 중단 이후 유저들의 게임 접근권을 보장하는 'Stop Killing Games' 법안을 둘러싼 논쟁이 레딧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월 8일 레딧 커뮤니티에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세가가 해당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시물에 첨부된 이미지는 다양한 게임 회사들의 로고 그리드를 보여주는데, 그 중 세가와 소니의 로고만 붉은색으로 동그라미 쳐져 있어 이 두 회사가 법안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지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반다이 남코, EA, 엠브레이서 그룹, 에픽 게임즈, ESL FACEIT 그룹,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닌텐도, 라이엇 게임즈, 로블록스 등 거의 모든 주요 게임사의 로고가 포함되어 있다.
닌텐도에 대한 반응 엇갈려
흥미로운 점은 많은 유저들이 닌텐도에 대한 양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유저들은 닌텐도가 이러한 '반소비자적' 행동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칭찬하는 반면, 다른 유저들은 닌텐도의 과거 행적을 지적했다.
"이것이 내가 닌텐도 같은 작은 인디 스튜디오에서 수제작된 게임만 구매하는 이유입니다 😌" 라는 농담 섞인 댓글이 272개의 추천을 받은 반면, 다른 유저는 "닌텐도는 항상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소유할 수 있는 것에 반대해왔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저는 "닌텐도가 왜 이것(법안)에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마리오 런의 오프라인 버전을 만들기엔 너무 게으른 걸까? 거기엔 싱글 플레이어 모드가 있는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유저는 닌텐도가 과거 '마리오 35'와 '슈퍼 마리오 3D 올스타즈'를 한정 판매한 점을 언급하면서 "당연히 이런 짓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임 보존 법안의 앞날에 대한 우려
많은 사용자들은 이 연합된 게임 회사들이 로비스트와 정치인들을 이용해 법안을 무력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유저는 "끝났다. 이 모든 회사들이 함께 로비스트를 고용해 정치인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한다. 젠장. 이건 정말 최악이다. 모인 서명에도 불구하고 'Stop Killing Games'는 시작도 못해보고 죽을 것 같다. 슬픈 일이다."라고 절망감을 표현했다.
유머로 승화된 논쟁
심각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레딧 유저들은 유머를 잃지 않았다. "소니의 돈을 빼앗기 위해 죽는 날까지 콩코드만 플레이하며 'Stop Killing Games'를 지지할 것"이라는 아이러니한 댓글이나, "소니 위의 빈 칸은 뭐지?"라는 질문에 "그건 '노넨도'야. 시기의 아름다운 브랜드 닌텐도의 형편없는 짝퉁이지. 모든 면에서 훨씬 열등해."라는 우스꽝스러운 응답도 있었다.
'Stop Killing Games' 법안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한 후에도 플레이어가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모드나 사설 서버를 허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게임 보존과 소비자 권리의 중요한 측면을 다루는 문제다.
이 논쟁은 단순히 두 회사를 향한 비난을 넘어, 디지털 소유권과 게임 보존이라는 더 큰 문제에 대한 게이머 커뮤니티의 열정을 보여준다.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법안의 행방은 게임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IGN Korea는 소니와 세가에 해당 법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기사 작성 시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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