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서비스 종료나 다름없다는 소니 'Dreams', 게이머들의 애절한 복귀 요청

결국 서비스 종료나 다름없다는 소니 'Dreams', 게이머들의 애절한 복귀 요청

'로블록스가 정말 좋았더라면 이런 모습이었을 텐데'

지난 3월 28일, 플레이스테이션 서브레딧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게이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소니의 창작 도구 게임 'Dreams'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절한 목소리가 담긴 이 글은 하루 만에 800개 가까운 추천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게시물 작성자는 "로블록스가 정말 좋았더라면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Dreams를 언급했다. 그리고 "제발 돌아와 달라"는 절규에 가까운 메시지를 남겼다.

Dreams, 사실상 서비스 종료 상태

Dreams는 아직 공식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서비스 종료나 다름없다는 것이 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유저는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건 아니지만, 라이브 지원과 콘텐츠 업데이트가 완전히 중단됐다. 팬베이스도 엄청나게 줄어들었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디를 가든 Dreams가 생각나서 괴롭다. 정말 제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유저는 "여전히 온라인 상태긴 하지만, 더 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수년간 제작된 수백 개의 게임들은 여전히 플레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콘텐츠나 개선 사항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PC 포팅도 무산, 소니의 아쉬운 판단

Dreams의 몰락을 더욱 아쉽게 만드는 것은 PC 포팅이 무산됐다는 사실이다. 한 유저가 공유한 유로게이머 기사에 따르면, Dreams의 PC 포트는 이미 완성된 상태였지만 소니가 "출시할 가치가 없다"며 취소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 게이머는 "PC로 출시하지 않은 게 정말 미친 결정이었다"며 소니의 판단을 비판했다. PC 플랫폼에서의 창작 도구 게임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분명히 아쉬운 대목이다.

개발 기간이 너무 길었나?

일부 게이머들은 Dreams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추천(303개)을 받은 댓글에서는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개발하는 데 한 세대 반이 걸렸다. 리틀 빅 플래닛의 몰락이 더 아쉽다"며 개발 기간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Dreams는 2016년 처음 공개된 후 2020년에야 정식 출시됐다. 4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 동안 게이머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리틀 빅 플래닛 1~3에서 수백 시간을 레벨 제작에 투자했던 나야말로 이 게임의 타겟 유저였는데, 정작 Dreams는 해보지도 않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도 흥행 실패가 놀랍지 않다"는 솔직한 고백도 있었다.

복잡한 조작법도 진입장벽

"좋아하긴 했지만 도통 사용법을 모르겠더라"는 댓글도 Dreams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강력한 창작 도구를 제공했지만, 일반 유저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복잡했다는 평가다.

소니의 창작 게임들, 잇따른 몰락

Dreams의 몰락은 소니의 창작 게임 브랜드 전체의 쇠락을 상징한다.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 역시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한때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 창작 게임이었던 이들 타이틀들이 모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게이머들의 애절한 목소리 속에서 Dreams는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시기와 실행에서 아쉬움을 남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창작의 자유를 제공했던 소중한 플랫폼이 사실상 막을 내린 것에 대해, 팬들은 여전히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출처: Reddit - r/plays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