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막힌 게임을 대신 클리어해주는 AI 특허 등록해 논란

소니, 막힌 게임을 대신 클리어해주는 AI 특허 등록해 논란

게임을 대신 플레이해주는 AI '고스트' 특허

소니가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막혔을 때 대신 플레이해주는 AI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1월 6일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이 'AI 게이밍 고스트'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진행하기 어려운 구간을 대신 클리어해주는 기능이다.

이는 기존에 소니가 제공하던 게임플레이 영상 힌트 시스템의 진화된 형태로 보인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은 플레이어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자동으로 업로드해 다른 플레이어들이 트로피 획득이나 게임 진행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 실용성에 공감하는 목소리들: "인터넷에서 공략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필요한 사람에겐 유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50개의 추천을 받았다
  • 선택의 자유 강조: "결국 플레이어가 옵션으로 켜고 끌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제가 아닌 선택사항임을 강조하는 댓글도 눈에 띈다
  • 기존 시스템의 자연스러운 발전: 한 유저는 "야쿠자 0 11장을 50분간 플레이한 영상이 자동 업로드됐는데, 이런 영상들을 가상 가이드로 만드는 건 꽤 괜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정적 반응과 우려

  • 게임의 본질 훼손 우려: "돈 주고 산 게임을 내가 안 하면 뭐하나. 다음엔 AI가 돈도 대신 벌어서 내가 안 할 게임을 사주나?"라는 신랄한 비판이 107개의 추천을 받았다
  • 게임 기자들을 겨냥한 조롱: "드디어 게임 기자들도 튜토리얼을 클리어할 수 있겠네"라는 댓글이 무려 1,982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 과도한 도움 시스템 비판: "미미르/아트레우스가 계속 힌트를 주고 알로이가 끊임없이 뭘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런 것까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기술적 구현에 대한 의문

유저들은 이 기능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한 댓글은 "소니 독점작에서만 작동할 것 같다. 서드파티 게임에선 개발사의 협조가 필요할 테니까"라며 기술적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AI 버블이 꺼질 때까지 실제 구현은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이미 존재했던 유사 기능

흥미롭게도 이런 기능은 이미 과거에 존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513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따르면, 닌텐도가 2009년 위U용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에서 유사한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고 한다. 다만 당시엔 미리 제작된 스크립트 기반이었다면, 이번 소니의 특허는 실시간으로 변수에 반응하는 더 진화된 형태라는 분석이다.

특허 등록이 실제 출시를 의미하는 건 아냐

많은 유저들이 지적했듯이, 특허 등록이 반드시 실제 기능 구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수많은 특허가 등록되지만 실제로 상용화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의 특허가 몇 년 후에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이번 특허는 게임 접근성과 플레이어 경험에 대한 소니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연 이 AI 고스트가 실제 플레이스테이션에 탑재될 날이 올까? 게이머들의 반응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출처: Reddit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