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3 팬들 "AI 코치가 프랭크를 대체했다고?" 격분
추억의 코치 프랭크가 사라진다?
9월 17일, 스케이트 3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리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OrphanTickle'이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남긴 별점 1개짜리 리뷰 "코치 프랭크가 클랭커(AI 로봇)에게 자리를 내줄 리는 없다"라는 내용이 무려 2,649명의 공감을 얻으며 스케이트 게임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 리뷰는 총 2,741명 중 무려 96%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팬들이 그리워하는 진짜 코치
코치 프랭크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유저는 "프랭크는 좀 미친 소리를 할 때도 있었지만, 정말 열정적이고 격려해주는 분위기였다"며 "새로 나온 Vee는 친근하고 재미있게 들리긴 하는데, 실패해서 리스폰할 때마다 비꼬는 듯한 말투로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특히 제이슨 리가 연기한 코치 프랭크의 카리스마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이슨 리는 정말 최고였어. 코치 프랭크!"라는 댓글이 209개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AI 코치에 대한 냉랭한 반응
새로운 AI 코치 'Vee'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혹독하다. 한 유저는 "Vee는 스케이트 영상을 일주일 정도 본 사람이 모든 걸 대화에 끼워넣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어색한 대화 시스템을 지적했다.
182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직설적이다. "코치 프랭크는 이런 날아다니는 헛소리를 위해 죽은 게 아니야." 또 다른 유저는 "누군가 로컬 모드로 클랭커 봇 3000을 프랭크로 바꿔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제이슨 리의 개성을 살려달라는 요청
팬들은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한 유저는 가상의 프랭크 대사를 직접 써보기도 했다:
"자, 다음은 뭐가… 스크립트에 있나… 그라인드 확인? 정신 나간 놈이 누구야?! 내 말 잘 들어! 코치 프랭크가 말하는데, 우리는 이런 이상한 말들 안 써.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보드가 부러질 때까지 그라인드해, 알겠나!"
하지만 무조건적인 복귀를 원하는 건 아니다. "만약 제이슨 리가 게임에 나온다면, 그의 개성을 죽이고 어색한 슬랭을 억지로 끼워넣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21개의 추천을 받았다.
게임 업계의 AI 도입에 대한 우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향수를 넘어 게임 업계 전반의 AI 도입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보여준다. 인간 성우의 따뜻함과 개성을 AI가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스케이트 3 팬들의 반응을 보면,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게임이 주는 감정적 연결고리와 추억은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사건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관련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skate3/comments/1nsr1iw/hahaha_but_seriously_w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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