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청소년이 로블록스 하겠다고? '경악' 부모 반응

17세 청소년이 로블록스 하겠다고? '경악' 부모 반응

17살 청소년의 로블록스 이용 거부당한 사연, 해프닝으로 마무리

레딧의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한 17세 청소년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4일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곧 17세 생일을 맞이하는 이 청소년은 '드레스 투 임프레스(Dress To Impress)'라는 로블록스 게임을 하고 싶어 부모님께 허락을 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엄마에게 로블록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나쁜 콘텐츠가 너무 많다며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와 인터넷은 사용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이 청소년은 토로했습니다.

로블록스보다 위험한 레딧과 인터넷 사용은 허용?

이 게시물은 단숨에 291개의 추천을 받았고, 136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대부분의 댓글은 이 상황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레딧은 로블록스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검열이 덜 된 곳인데 말이죠. 게다가 당신은 17살이에요… 제가 사는 곳에서는 거의 법적 성인이나 다름없는 나이인데, 그 나이에 어떤 게임을 할지 부모님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어요! 특히 로블록스는 말 그대로 아이들의 게임이에요."라는 댓글이 175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미안하지만, 17살이라고요? 이 게임은 3살짜리도 하는 게임입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해요."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내년이면 사회에 나가는데…" 청소년의 찝찝한 심정

해당 청소년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네, 저도 엄마가 저를 제한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내년이면 벌써 제 경력을 쌓기 시작할 텐데, 조금의 자율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사용자가 "당신은 독일에서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나이인데 로블록스는 못한다니, 오늘 이런 이야기를 읽게 될 줄은 몰랐네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유저 대부분은 13세 미만… 청소년에게 로블록스는 '아이 게임'?

한 레딧 유저는 "로블록스의 사용자 기반은 대부분 13세 미만의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17세 청소년이 로블록스를 하기 위해 부모의 허락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댓글은 470개의 추천을 받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인터넷이 훨씬 더 위험하다"라는 짧은 댓글을 남겼는데, 이 또한 81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해피엔딩: 결국 허락받은 로블록스

게시물 작성 후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청소년은 한동안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 끝에 마침내 로블록스를 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눈 후, 엄마가 마침내 게임을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모든 조언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청소년은 밝혔습니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 플랫폼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수많은 게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부모님들은 플랫폼 내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시대에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부모의 통제와 청소년의 자율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링크: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