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전 충격의 잡지 표지 공개... "세르비아 전범 행위는 없었다"며 학살 부인했던 좌파 매체

32년 전 충격의 잡지 표지 공개... "세르비아 전범 행위는 없었다"며 학살 부인했던 좌파 매체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 전쟁범죄 부정했던 '리빙 막시즘' 표지 화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1992년 7월자 '리빙 막시즘(Living Marxism)' 잡지 표지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7월 13일 게시된 해당 포스트는 인종학살을 부인했던 좌파 매체의 과거를 조명하며 3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해당 잡지는 1992년 세르비아의 전쟁범죄를 부정하면서 세르비아인들을 "신세계 질서의 '백인 니그로'"라고 묘사한 표지를 싣고 있습니다. 표지에는 군복이나 경찰 제복을 입은 두 명의 인물이 흑백 사진으로 부분적으로 보이며, 당시 정가는 2파운드였습니다.

"르완다 대학살도 부정했던 잡지"

레딧 이용자들은 이 잡지의 문제점을 여러 면에서 지적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작성자는 "이 잡지는 르완다 대학살도 부정했다"며 "공산주의자들의 행태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자신들이 싫어하는 국가를 비난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모든 대학살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나토(NATO)는 슬로보단 '슬로보' 밀로셰비치 같은 전범 독재자에 의해 억압받던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세르비아를 폭격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리빙 막시즘'의 변신, 현재는 '스파이크드'로

'리빙 막시즘' 잡지는 당시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으로 인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이어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은 보스니아 무슬림과 크로아티아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인종 학살을 자행했으며, 특히 1995년 스레브레니차에서는 8,000명 이상의 보스니아 무슬림 남성과 소년들이 학살당했습니다.

해당 잡지는 결국 폐간되었다가 후에 '스파이크드(Spiked)'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레딧 이용자들은 이러한 극단적 좌파 매체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맞지 않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32년 전 잡지 표지는 역사적 사건을 이데올로기에 따라 왜곡하는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스니아 내전과 같은 비극적 역사는 부정하거나 왜곡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기록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문 출처: 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