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나 빌드 논란 결국 무한 반복, 라이엇 패치 26.4로도 해결 안돼

센나 빌드 논란 결국 무한 반복, 라이엇 패치 26.4로도 해결 안돼

센나 빌드 딜레마, 또다시 진흙탕 논쟁

리그 오브 레전드 패치 26.4가 2월 18일 공개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은 역시 센나였다. 한 유저가 올린 댓글이 무려 1,479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센나는 딜템을 가야 한다 → 센나는 서폿템을 가야 한다 → 센나는 딜템을 가야 한다 → 센나는 서폿템을 가야 한다… (현재 위치)"

이 반복되는 패턴에 대해 유저들은 "SNIP SNAP SNIP SNAP"이라며 라이엇의 일관성 없는 밸런싱을 비꼬았다. 심지어 "2XKO에서처럼 센나가 주먹다짐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나왔다.

특히 센나가 탑으로 가는 것에 대한 "와타파쿠" 클립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한 유저는 "오프메타 챔피언을 플레이할 때 '와타파쿠' 토큰을 만들어야 한다"는 재치 있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글러들의 하소연, "정글 챔피언 좀 더 주세요"

패치 노트에서 또 다른 뜨거운 반응을 얻은 건 정글 포지션이었다. "정글에 챔피언이 더 필요하다"는 댓글에 대해 한 유저는 쓴웃음을 지으며 "지난 10패치 연속으로 변경사항의 70%가 정글 관련이었는데 뭘"이라고 반박했다.

반대로 일부 유저들은 "정글 챔피언들을 라인으로 보내달라"며 역발상을 제시했다. 자르반 4세, 헤카림, 케인 같은 정글러들을 라인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유저는 "예전에는 이들이 모두 라이너였다"며 시즌 5 시절 훈이의 이그나이트 텔포 탑 헤카림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말의 해인데 헤카림은 왜 빠졌나

올해가 정축년(말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헤카림이 설날 스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말의 해인데 헤카림을 빼다니…라이엇아" 하는 댓글이 306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더 황당한 건 헤카림 설날 스킨이 와일드 리프트 전용으로만 출시됐다는 사실이었다. "스몰더 스킨도 와일드 리프트가 더 좋던데"라며 PC 유저들의 박탈감이 드러났다.

흥미롭게도 릴리아가 말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릴리아가 말인가요?"라는 질문에 "말 위원회에서 릴리아가 고마력을 배우니까 말로 인정한다고 결정했다"는 유머러스한 답변이 나왔다. 하지만 "사슴과 말은 전혀 다른 동물인데"라며 생물학적 정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메이지들의 몰락, "2캐리 시대는 끝났나"

스케일링 미드 메이지들이 연이어 너프를 받는 것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확장형 미드 메이지들을 왜 계속 너프하냐"는 댓글이 328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미드 메이지 유저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2캐리를 하고 싶은데 2정글러나 2서폿을 하라고 하네요"라는 한탄 섞인 목소리에, 다른 유저는 "탑라인을 보면 모든 후반 캐리 챔피언들이 중반 챔피언이 됐다"며 "후반은 원딜만의 전유물로 만들고 싶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웨인과 세라핀의 정체성 혼란

"모든 메이지를 서포터로 만들 필요는 없다"는 댓글이 595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특히 스웨인의 경우 "궁극기로 적진 한복판에 서서 싸워야 하는 챔피언인데 서포터 기준으로 밸런싱하는 게 말이 되나"는 지적이 나왔다.

세라핀에 대해서는 더욱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지금 세라핀 플레이는 정말 뇌가 없어지는 경험"이라며 "Q와 패시브는 망가졌고, 스탯은 엉망이고, 마나는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서포터 유저들조차 인챈터가 아닌 AP 메이지로 플레이하고 싶어했는데, 라이엇이 억지로 인챈터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기타 변경사항들에 대한 반응

브랜드 정글 복귀에 대해서는 "정글이 그나마 가장 덜 짜증나는 포지션"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라인전에서 E 견제당하는 게 더 짜증난다"는 반응이었다.

애니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E스킬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게 게임에서 가장 나쁜 선택 중 하나가 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애니는 플래시-티버로 완전히 원콤을 내거나, 아니면 좋은 서포터가 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옴니뱀프 변경에 대해서는 "'옴니'뱀프라는 이름과 '모든 데미지'에 적용된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데미지 타입에는 작동하지 않게 만드는 건 뭐냐"며 일관성 부족을 지적했다.

결국 반복되는 밸런싱의 아이러니

패치 26.4를 둘러싼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라이엇의 밸런싱 철학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드러난다. 특히 센나처럼 정체성이 모호한 챔피언들의 경우 패치마다 역할이 바뀌는 '밸런싱 핑퐁'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과연 라이엇이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앞으로도 "센나는 딜템 → 서폿템" 사이클이 무한 반복될까? 유저들의 반응을 보는 한, 해답은 요원해 보인다.

출처: Reddit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