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세주아니도 벽 뚫기가 필요하다? 유저들이 W 스킬 개선을 요구하는 이유
세주아니 W 스킬의 고질적인 문제점
지난 12월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 레딧 커뮤니티에서 세주아니의 W 스킬에 대한 흥미로운 개선 제안이 화제가 됐다. 한 유저가 "세주아니의 W 스킬에 고스팅(벽 뚫기) 효과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570개의 추천을 받았다.
고스팅 효과는 챔피언이 유닛 충돌을 무시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현재 라이엇은 전체 챔피언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2개 챔피언에게 이 효과를 부여했다. 특히 벡터 타겟팅 스킬(시전 시작 시 각도가 고정되지만 이동하며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스킬)을 사용하는 챔피언들이 주로 이 혜택을 받고 있다.
다른 챔피언들과의 형평성 논란
게시글 작성자는 타릭의 E, 카밀의 W, 루시안의 궁극기 등이 모두 고스팅 효과를 받는데 왜 세주아니만 예외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세주아니는 게임 내에서 가장 큰 기본 유닛 충돌 히트박스를 가지고 있어서 미니언에 막혀 스킬이 빗나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카밀의 W가 고스팅을 받을 이유가 있다면, 세주아니 W도 마찬가지 아니냐"며 공감을 표했다.
커뮤니티 반응: 찬반 의견 팽팽
반대 의견: 기존 설계의 합리성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371개 추천)은 반대 입장이었다. "세주아니는 Q로 W를 확정적으로 맞힐 수 있어서 고스팅이 빠진 게 아닐까"라며 기존 설계의 합리성을 옹호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건 임시방편이 아니라 챔피언 스킬들이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세주아니는 오래된 챔피언으로 키트도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세주아니는 시즌 7에 리워크됐는데, 같은 시즌에 나온 카밀이나 케인은 전혀 오래된 느낌이 안 든다"는 반박이 나왔다.
찬성 의견: 게임 플레이 개선 필요성
찬성하는 유저들은 "Q → W 연계가 가능하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니언 웨이브에서 W 각도를 잡으려 할 때 몸이 막히는 느낌은 여전히 좋지 않다. 차라리 W 시전 중에만 고스팅을 주는 게 어떨까"는 절충안도 제시됐다.
기타 흥미로운 반응들
- "신지드가 고스트를 못 받으면 다른 챔피언들도 못 받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 "세주아니 W가 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현 상태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 밸런스 관점에서 "세주아니 W는 미니언을 밀어낼 수 있는데, 고스팅까지 주면 라인 클리어가 너무 강해진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오거스트 리오터의 과거 발언이 화제
이번 논의는 라이엇의 챔피언 디자이너 오거스트(August)가 타릭 E에 고스팅 효과를 추가한 이유를 설명한 영상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오거스트는 벡터 타겟팅 스킬의 사용감 개선을 위해 고스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 이 논리를 세주아니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핵심 주장이었다.
라이엇의 향후 대응은?
현재로서는 라이엇 측의 공식 입장은 없지만, 이번 논의는 오래된 챔피언들의 현대적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특히 게임의 발전과 함께 플레이어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존 챔피언들의 사용감 개선은 지속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과연 세주아니가 다음 패치에서 고스팅 효과를 받게 될까? 아니면 라이엇은 기존 설계 철학을 유지할까?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Reddit - Sejuani's W ought to grant her the "ghosting" status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