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야쿠자 광고가 '먼지 털어내라'? 스위치 2 유저들 발칵

세가의 야쿠자 광고가 '먼지 털어내라'? 스위치 2 유저들 발칵

세가의 이상한 마케팅 한 방

11월 17일, 레딧 닌텐도 스위치 2 커뮤니티에서 세가의 야쿠자 게임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가 된 광고는 '닌텐도 스위치 2의 먼지를 털어내고' 야쿠자 키와미 시리즈를 플레이하라는 내용인데, 유저들은 이를 두고 "백핸드 컴플리먼트"라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 "이게 정상적인 홍보인가?"

원글 작성자는 이 광고를 보고 "시어머니가 건네는 독설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치 스위치 2에 할 만한 게임이 없어서 먼지만 쌓이고 있다는 뜻 아니냐"며 세가의 의도를 의심했다.

특히 광고 문구 중 "이번엔 진짜로 야쿠자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세요(for real this time)"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마치 기존 스위치용 야쿠자 키와미의 성과에 불만족한다는 뜻처럼 들린다"며 세가가 자사 게임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케팅인가, 실수인가?

이 광고는 야쿠자 키와미 1, 2편을 홍보하는 공식 프로모션 광고로, 게임 커버와 함께 "지금 이용 가능"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두 게임 모두 성인 등급(M)을 받아 폭력성, 혈액, 성적 표현 등의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런 직설적인 마케팅 방식에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 원글에 257개의 추천과 82개의 댓글이 달리며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사의 솔직함, 독인가 약인가?

일반적으로 게임 광고는 해당 플랫폼과 게임을 긍정적으로 포장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세가는 오히려 "먼지 털어내라"는 표현으로 스위치 2의 현 상황을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마케팅 관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접근법이다.

유저들은 이런 솔직함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사 게임을 홍보하면서 플랫폼을 깎아내리는 게 맞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일까?

이번 세가의 광고는 게임 업계의 마케팅 방식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전통적인 '포장된' 광고 대신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방식이 오히려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실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세가의 이번 마케팅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출처: Reddit - r/NintendoSwitc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