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아버지 집에서 발견된 미개봉 'PS2 파이널판타지11' 패키지... 그 가치는?

아버지의 게임샵에서 나온 보물 같은 발견
한 레딧 유저가 지난 5월 19일, 아버지의 집에서 미개봉 상태의 '파이널판타지 11' PS2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패키지 2개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레딧 'r/ffxi'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5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아버지가 예전에 로컬 게임샵을 운영했었는데, 집에 방문했다가 이걸 발견했어요"라는 내용과 함께 두 개의 미개봉 박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제품은 PS2용 '파이널판타지 11 온라인'과 함께 번들로 판매되었던 40GB HDD 패키지다.
"그때 그 시절" 추억에 빠진 게이머들
게시물에는 당시 파이널판타지 11을 즐겼던 유저들의 추억이 담긴 댓글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당시 이 패키지를 200달러에 구입했었다. 정말 좋은 시절이었지…"라고 회상했다.
또 다른 유저는 "몇 년 전, PS2가 언젠가 HDD를 지원할 거라는 사실에 완전히 사로잡혔었다. PC로 파이널판타지 11을 시작했고, 곧 이 패키지가 타겟(미국 대형 마트)에 등장했을 때 내 사회생활은 거기서 끝났다"라며 당시의 열정을 되새겼다.
실제로는 콘솔 아닌 HDD 패키지
일부 유저들은 원 게시물 제목에 있는 "PS2 콘솔"이라는 표현에 대해 정정했다. 댓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PS2 콘솔 자체가 아니라 HDD 패키지로, 당시 별도로 판매된 네트워크 어댑터가 필요했다고 한다.
"박스에 '네트워크 어댑터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가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콘솔과 번들로 판매된 게 아니라 HDD만 판매된 거예요"라고 한 유저가 설명했다.
온라인 MMORPG의 역사적 순간
파이널판타지 11은 2002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MMORPG로, 북미에서는 2003년에 PS2와 PC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당시 PS2용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하드디스크와 네트워크 어댑터가 필수였다.
이 게임은 콘솔 기반 MMORPG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으며, 현재까지도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는 장수 타이틀이다. 2002년부터 2023년까지 총 5개의 확장팩이 출시되었으며, 2016년에는 모바일 버전 '파이널판타지 그랜드마스터즈'도 출시된 바 있다.
게임 컬렉터들의 관심 집중
미개봉 상태의 레트로 게임 관련 제품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특히 파이널판타지와 같은 인기 시리즈의 제품은 더욱 그렇다. 일부 댓글에서는 이 미개봉 패키지의 현재 가치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됐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는 이와 유사한 미개봉 제품이 수백 달러에 거래되기도 한다. 물론 실제 가치는 제품의 상태와 희소성, 그리고 컬렉터들의 수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발견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PS2 시대 MMORPG의 첫 발걸음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존하는 의미 있는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ffxi/comments/1kqpil5/my_dad_used_to_own_a_local_game_shop_and_im_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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