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트레이더'가 이렇게 유명했나? 롤 서브레딧에서 뜻밖의 화제 몰이

'로그 트레이더'가 이렇게 유명했나? 롤 서브레딧에서 뜻밖의 화제 몰이

예상치 못한 크로스오버 화제

8월 12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서브레딧에서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Xin Zhao, the Seneschal of Demacia' 챔피언 업데이트 트레일러가 공개된 가운데, 게이머들 사이에서 Warhammer 40,000: Rogue Trader에 대한 언급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신 짜오의 새로운 컨셉인 '데마시아의 세네샬(Seneschal)'이라는 직책명 때문에 로그 트레이더를 연상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게시물은 405개의 추천을 받으며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끌었다.

'CRPG 대세' 로그 트레이더의 저력

댓글창에서는 로그 트레이더의 인기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가 이어졌다. 한 유저는 "현재 두 번째로 인기 있는 CRPG라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141추천).

하지만 다른 유저는 좀 더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건 마치 '준(Zune)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MP3 플레이어였다'고 하는 것과 같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1위와 2위 사이의 격차를 생각하면 은메달이 큰 의미가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68추천).

이에 대해 "지난 3년간 나온 50여 개의 다른 CRPG들을 무시한다면 은메달이 의미없을 수도 있다"는 반박도 나왔다(35추천).

팬아트로 본 게임의 진짜 인기도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특정 캐릭터의 귀여운 팬아트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해봤는데, 실제로 얼마나 많은지 놀랐다"며 독특한 관점을 제시했다(41추천). 이어 "몇 년 전 킹메이커의 트리스티안으로 같은 조사를 해봤을 때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저도 "킹메이커는 팬 창작물이 매우 적어서 아쉬웠다. 래스 오브 더 라이처스는 훨씬 많아졌고, 로그 트레이더는 그보다도 훨씬 많다"며 시리즈별 인기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21추천).

CRPG 장르의 새로운 전환점

Pathfinder 시리즈에서 시작된 Owlcat Games의 여정이 Warhammer 40,000: Rogue Trader에서 새로운 정점을 찍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킹메이커 → 래스 오브 더 라이처스 → 로그 트레이더로 이어지는 동안 팬덤의 규모와 열정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것이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Warhammer 40K라는 강력한 IP의 힘과 더불어, 스팀을 통한 접근성 향상이 이런 성과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롤 유저들 사이에서조차 화제가 될 정도라면, CRPG 장르가 더 이상 마니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방증일 수도 있다.

로그 트레이더의 이런 예상치 못한 크로스오버 인기는 게임 업계에서 IP와 장르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되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ogueTraderCRPG/comments/1mof54l/in_league_of_legends_sub_a_reference_to_r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