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기록 공개, 로그/KOI/NAvi 3년간 겨우 103경기만 뛰었다

충격적인 기록 공개, 로그/KOI/NAvi 3년간 겨우 103경기만 뛰었다

유럽 리그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8월 17일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통계가 공개됐다. 로그(Rogue)/KOI/NAvi 팀이 지난 3년간 프로 경기를 단 10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주 자이언트X(Giantx)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117경기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여전히 턱없이 적은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100여 경기에서 거둔 승수다. 총 34승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21승이 2023년에 집중되어 있다. 2022년 서머 플레이오프 우승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도별 참담한 성적표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암울하다:

2023년: 총 51경기에서 21승

  • 윈터: 21경기 10승 11패
  • 스프링: 17경기 7승 10패
  • 서머: 13경기 4승 9패
  • 시즌 파이널: 0경기

2024년: 총 28경기에서 7승

  • 윈터: 9경기 2승 7패
  • 스프링: 9경기 3승 6패
  • 서머: 10경기 2승 8패
  • 시즌 파이널: 0경기

2025년: 총 35경기에서 6승

  • 윈터: 9경기 1승 8패
  • 스프링: 20경기 5승 15패
  • 서머: 6경기 0승 6패

동양권과의 극명한 차이

레딧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된다. 한 유저는 "참고로 BLG는 올해만 143경기를 치렀다"며 "국제 대회 한 번도 못 가고 결승도 못 간 JDG조차 올해 107경기를 뛰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게 바로 유럽이 동양권과 경쟁할 수 없는 진짜 이유"라며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2020년 LCK를 시작한 케리아가 캡스(Caps)를 포함한 모든 유럽 선수들보다 국내 리그 경기를 더 많이 뛰었다"는 충격적인 비교도 나왔다.

경험 부족이 만든 악순환

유럽 리그의 승격 시스템이 5년 가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LEC 3년차 선수들을 '베테랑'이라 부르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 유저는 "3번 연속 EMEA 타이틀을 딴 선수는 아무도 원하지 않으면서, 3부 리그 무명 선수들은 승격시키고 있다"며 현 시스템을 비판했다.

라슨(Larssen)에 대해서는 "그냥 휴가만 즐기고 있다"는 조롱 섞인 댓글과 함께 "아칼리 플레이 보고 나서는 더 이상 농담으로 보지 않는다"는 신랄한 평가도 나왔다.

구조적 개혁이 시급하다

이번 통계는 단순한 한 팀의 부진을 넘어, 유럽 리그 전체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적은 経기 수로 인한 경험 부족, 승격 시스템의 부재, 그리고 이로 인한 선수 풀의 질적 저하가 악순환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동양권 팀들이 매년 100경기가 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는 동안, 유럽 팀들은 절반도 안 되는 경기 수로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근본적인 리그 구조 개혁 없이는 격차를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로그/KOI/NAvi의 참담한 3년은 개별 팀의 실패가 아닌,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생태계 전체의 위기 신호일지도 모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mt6at4/in_the_last_3_years_roguekoinavi_have_played_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