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가 깜빡했나? GTA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와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 왜 아직도 PC에 없을까

락스타가 깜빡했나? GTA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와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 왜 아직도 PC에 없을까

팬들이 기다려온 두 작품의 부재

지난 3월 27일, 레딧 GTA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락스타가 이 두 게임을 만든 걸 까먹은 건가요? 왜 아직도 PC나 신형 콘솔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을까요?"라며 GTA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와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PS2 오리지널 커버와 팬이 제작한 PS5 디피니티브 에디션 커버 이미지가 함께 올라왔다. 두 이미지 모두 선글라스를 쓴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클래식한 GTA 스타일의 커버 아트를 보여준다.

라이센스 문제가 발목을 잡다

311개의 추천을 받은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상황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21 추천)에서는 핵심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는 너무 많은 음악을 빼야 할 것 같아요. 모바일 이식판에는 1998년 이후에 발매된 곡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거든요.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는 실제 유명인사가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초상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겁니다."

58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도 같은 맥락이다. "라이센스 문제인 것 같아요. 특히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는 많은 음악 라이센스 비용과 필 콜린스의 초상권 사용료까지 지불해야 하니까요. 그가 몇 개 미션에 직접 등장하거든요."

필 콜린스라는 특별한 장벽

여러 댓글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필 콜린스다. 20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하나는 라이센스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필 콜린스 때문이에요. 초상권 사용료와 음악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니까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현세대 하드웨어에 출시되지 않을 겁니다. GTA 4가 현세대 기기에 나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런 라이센스 문제 때문이죠."

실제로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에는 필 콜린스가 실명으로 등장하며, 그의 히트곡들도 게임 내에서 사용된다. 이는 단순한 음악 라이센스를 넘어서 유명 연예인의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까지 복잡하게 얽힌 문제가 되었다.

모바일 실험의 아쉬운 결과

32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락스타의 내부 사정을 추측했다. "아마 두 게임을 현세대 플랫폼으로 가져오는 아이디어를 검토했지만,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를 먼저 모바일로 출시했는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쳐서 계획을 보류한 것 같아요."

실제로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는 2015년 iOS와 안드로이드로 이식되었지만, 큰 화제가 되지 못했다. 이후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의 모바일 버전이나 두 게임의 PC 정식 이식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팬들의 아쉬움이 계속되는 이유

두 게임 모두 PSP 독점작으로 시작해 PS2로 이식되면서 나름의 팬층을 확보했지만, PC 게이머들은 여전히 정식 버전을 플레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GTA 디피니티브 에디션 트릴로지가 출시된 상황에서 이 두 작품만 소외되고 있어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음악 라이센스와 초상권 문제는 게임 산업에서 점점 복잡해지는 법적 이슈 중 하나다. 과거에는 단순했던 계약들이 현재의 디지털 유통 시대에는 새로운 협상과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락스타 게임즈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두 게임을 현세대 기기에 정식 출시할 날이 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