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아동 성범죄자 추적하던 유튜버에게 '경고장' 발송, 결국 영구정지

로블록스가 아동 성범죄자 추적하던 유튜버에게 '경고장' 발송, 결국 영구정지

로블록스 전문 유튜버의 충격적인 영구정지

8월 22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아동 성범죄자들을 추적하는 '함정 수사'로 유명한 로블록스 전문 유튜버 'Schlep'이 플랫폼에서 영구정지를 당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이 유튜버에게 법적 조치를 경고하는 경고장까지 보냈다는 사실이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이 소식에 대한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는 아마추어 함정 수사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아마추어 '함정 수사'는 쓸모없고, 위험하며, 항상 관심끌기용이다. 이런 행위를 불법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거리의 자경단 행위는 항상 '대의'를 위해 무고한 사람이 다치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그는 자경단 행위를 한 게 아니라 경찰과 적절한 당국에 신고했고, 경찰이 개입한 성공 사례들이 있다. 그는 직접 체포하거나 온라인에 게시하지 않고 당국에 신고했다."

함정 수사의 양면성

한 유저는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며 함정 수사의 효과에 대해 증언했다:

"이런 성범죄자 함정 수사에 걸린 사람을 알고 있었다. 14세 소녀와 만나려고 했던 사람인데, 걸린 직후 바로 자살했다. 나는 그 사람을 꽤 잘 알고 있었고, 한 달 동안 함께 살기도 했었다."

로블록스의 딜레마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로블록스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 상황을 해석했다:

"성범죄자들은 아마도 로블록스 경제에서 주식 시장의 고래들과 비슷한 존재일 것이다."

이는 로블록스가 로벅스(게임 내 화폐) 구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서, 성인 유저들이 상당한 지출을 한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에서 추적자로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Schlep 본인도 과거 해당 플랫폼에서 그루밍 피해를 당했으며 자살 시도까지 했다는 점이다. 이는 그가 왜 이런 활동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준다.

논란의 핵심

이번 사건은 플랫폼의 안전과 자경단 활동 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을 보여준다. 로블록스는 미성년자 보호보다는 법적 리스크를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함정 수사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유저가 지적했듯이, "아동 성범죄자를 추적한다고 말하면 이에 반대하는 사람을 성범죄자 옹호론자나 심지어 성범죄자 본인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점도 이 논란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아동 보호와 개인의 자경단 활동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원문: https://reddit.com/r/wikipedia/comments/1mxihbo/schlep_a_robloxfocused_youtuberis_known_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