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최고 RPG 게임상 수상작에 유저들 발칵, "블록 테일즈가 왜 안 돼?"
'월드 제로'가 RIA25 최고 RPG 경험상 수상
9월 7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로블록스가 공식 발표한 RIA25(Roblox Innovation Awards 2025) 시상식에서 '월드 제로(World // Zero)'가 '최고 RPG 경험상(Best RPG Experience)'을 수상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로블록스 공식 SNS를 통해 발표된 수상 소식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스타일 캐릭터들과 화려한 판타지 배경을 담은 그래픽과 함께 공개됐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가웠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진짜 최고작은 따로 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515개 추천)은 단순히 게임명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게 월드 제로인 것 같은데… 내 생각이지만"이라는 담담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진짜 논란은 다른 게임들을 언급하며 시작됐다. 한 유저는 "블록 테일즈(Block Tales), 필그램드(Pilgrammed), 딥워큰(Deepwoken), 로그 리니지(Rogue Lineage)가 있었는데 이걸 선택했다고?"라며 의문을 표했다(88개 추천).
특히 '블록 테일즈'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한 유저는 "블록 테일즈가 국제적인 관중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는 것 같다. 공식 번역본이 없거든"이라고 분석했다(132개 추천).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블록 테일즈가 국제적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 왜 졌는지 뻔하다"라고 현실적인 의견을 내놨다.
월드 제로 지지 세력도 만만찮아
그러나 월드 제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월드 제로는 꽤 오래된 게임이야. 사람들이 '애니메 슬롭'이라고 부르지만, ASTDX 같은 다른 게임들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이 377개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탄탄한 게임이 탄탄한 게임 상을 받았다. 이게 네 질문에 대한 답이야?"라며 간결하게 반박했다(108개 추천). "야들아, 너희 모두 헛소리하고 있어. 이건 좋은 게임이야"라는 직설적인 옹호도 82개 추천을 받았다.
로블록스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
흥미로운 분석도 나왔다. 한 유저는 "딥워큰과 로그 리니지는 유료 접근에 게임 플레이 방법을 배우는 학습 곡선이 있다. 로블록스 이용자층이 대부분 아이들인 점을 고려하면, 로그와 딥은 아이가 플레이하기에는 접근하기 어렵다. 로벅스로 접근 권한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고"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제시했다(80개 추천).
'스틸 어 브레인롯'은 더 큰 논란
한 유저는 "개인적으로는 블록 테일즈를 선호했겠지만(RIA 개발자들 대부분이 동의하는 것 같았는데), 그렇다고 월드 제로가 수상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아니다. 어쨌든, 뭔가 까고 싶다면 '최고 창작 방향상'을 받은 '스틸 어 브레인롯(Steal a Brainrot)'을 봐야 할 것 같은데"라며 다른 수상작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76개 추천).
커뮤니티의 결론은?
전반적으로 로블록스 커뮤니티는 이번 수상 결과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아쉽다"는 분위기였다. 월드 제로가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블록 테일즈 같은 더 혁신적인 작품들이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저작권 침해 논란이 있는 월드 제로 대신 블록 테일즈가 선택되었어야 한다"는 의견(30개 추천)처럼, 게임의 독창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이번 논란은 로블록스의 주 이용층인 어린이들과 게임성을 중시하는 하드코어 유저들 사이의 취향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naqy37/dear_roblox_what_is_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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