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에서 나이 어린 유저가 음성 채팅으로 제재받자 벌어진 웃지 못할 상황

로블록스에서 나이 어린 유저가 음성 채팅으로 제재받자 벌어진 웃지 못할 상황

12살 vs 12살의 진흙탕 싸움

지난 9월 21일, 레딧 r/youngpeopleyoutube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로블록스 유저가 음성 채팅에서 괴롭힘으로 제재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문제는 이를 조롱하며 올린 게시자 역시 나이 어린 유저로 보인다는 점이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8월 25일 오후 12시 12분에 발생한 로블록스 제재 화면이 담겨 있었다. 제재 사유는 '괴롭힘'이었으며, 'PLS DONATE 💸'라는 게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로블록스 측은 "커뮤니티 구성원을 향한 괴롭힘이나 희롱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의 날카로운 지적

하지만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게시자를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00개 추천)은 "너 자신도 12살 꼬맹이 아니야?😂😂"였다. 이 댓글에는 다시 61개의 추천을 받은 답글 "r/bothareyoung(둘 다 어리다)"가 달렸다.

또 다른 인기 댓글들을 살펴보면: - "태아 같은 놈이 뭘 말하고 있어" (38개 추천) - "홈리스가 다른 홈리스더러 가난하다고 하는 격" (29개 추천) - "제재 사유가 거기 다 나와 있잖아" (44개 추천)

로블록스의 미성년자 보호 정책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가 운영하는 미성년자 보호 정책의 단면을 보여준다. 로블록스는 13세 미만 유저들의 음성 채팅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괴롭힘이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

특히 'PLS DONATE'와 같은 인기 게임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들이 섞여 있어 이런 문제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문화의 아이러니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게시자 자신도 나이 어린 유저로 추정되면서 벌어진 '부메랑' 상황이다. 레딧 커뮤니티는 이를 "r/youngpeoplereddit"이라고 지적하며,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50보 100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유저는 "이 서브레딧 절반이 이런 식"이라며 젊은 유저들이 서로를 조롱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꼬집었다.

게임 내 괴롭힘 문제의 심각성

비록 웃음거리가 된 상황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온라인 게임 내 괴롭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미성년자들 간의 갈등과 괴롭힘은 지속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자동화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교육과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의 건전성과 미성년자 보호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youngpeopleyoutube/comments/1nmzeoz/he_got_banned_for_being_too_young_for_voice_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