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또 자폭하나? 유저들 '제발 이것만은 건드리지 마라' 절규
로블록스가 또 무엇을 망치려고 하나
11월 21일, 로블록스 커뮤니티에서 또 한 번의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게임 내 콜아웃(callout) 기능이 삭제될 가능성에 대한 유저들의 반발이다.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은 "로블록스답다"라는 제목으로, 로블록스 캐릭터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의 이미지와 함께 진지한 호소문을 담고 있었다. "제발 로블록스야, 이것만은 없애지 마라. 이 기능이 플랫폼의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시켜주는 요소다. 게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밈 콜아웃도 영원히 사라질 거야"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10분마다 자폭하는' 로블록스에 대한 유저들의 분노
댓글창은 로블록스의 연이은 삽질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21개 추천)은 "로블록스는 10분마다 자폭하지 않는 챌린지라도 하는 거냐? 도대체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는 거야?"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 답글로는 "플레이어의 80%가 신경 안 쓰니까 그런 거지"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콜아웃이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이 된 아이러니
한 유저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없어서 콜아웃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이 된 게 미쳤다"고 지적했다(49개 추천). 이는 로블록스의 과도한 채팅 제한 정책이 오히려 게임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많은 로블록스 게임에서 유저들은 텍스트 채팅 대신 미리 설정된 콜아웃 기능에 의존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팀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아이 보호'라는 명분 뒤에 숨은 문제
37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회사들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말 그대로 디스토피아적인 기능들을 도입하고, 결국 더 많은 미성년자들이 그루밍 당하게 만드는 게 정말 싫다."
이는 로블록스의 안전 정책이 역설적으로 유저들의 정상적인 소통을 차단하면서, 오히려 악의적인 유저들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비판이다.
커뮤니티의 마지막 보루, 콜아웃
댓글 중에는 "DE KÖMMER HJÆLP PS!"(덴마크어로 "그들이 도움을 주러 온다!")라는 밈성 콜아웃도 등장했다(54개 추천). 이는 로블록스 게임 내에서 유명해진 콜아웃 중 하나로, 이러한 요소들이 단순한 기능을 넘어 커뮤니티 문화의 일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유저들은 이런 독특한 콜아웃들이 게임의 재미와 개성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다.
로블록스의 딜레마
로블록스는 그동안 아동 안전을 이유로 다양한 제한 정책을 도입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오히려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고, 커뮤니티 문화를 파괴한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특히 이번 콜아웃 기능 삭제 우려는 단순한 기능 변경을 넘어, 로블록스가 자신들의 플랫폼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로블록스는 유저들의 간절한 호소를 들을 것인가? 아니면 또 다시 '10분마다 자폭'하는 선택을 할 것인가?
원문: https://reddit.com/r/gutsandblackpowders/comments/1p2l0j8/roblox_be_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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