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들 발칵, '예전이 그리워' 향수병 폭발

로블록스 유저들 발칵, '예전이 그리워' 향수병 폭발

로블록스의 황금기를 그리워하는 목소리들

지난 2월 3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로블록스가 정말 재밌었고 쓰레기가 아니었던 때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156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과거 로블록스의 전성기를 회상하며 여러 추억을 나열했다. "하이드 앤 시크 익스트림에 1만 명이 넘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던 때가 기억난다"며 "그 수영장 게임도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네"라고 말했다. 또한 "매드시티와 제일브레이크 간의 치열한 경쟁"과 "프리즌 라이프가 2020년 이전에 업데이트를 했던 시절"을 그리워했다.

특히 작성자는 "로블록스가 재미에서 기업 스타일로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 불공평하다"며 현재 플랫폼의 방향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유저들의 다양한 향수와 의견들

댓글창에서도 비슷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32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과거에 매달리는 건 괜찮지만 2020-2023년도 재미있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잖아"라며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26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에서는 "게스트들도 채팅할 수 있었던 때가 기억난다"며 더욱 오래된 로블록스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로블록스는 과거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게스트' 계정으로 게임을 즐기고 채팅까지 할 수 있게 했었지만, 현재는 이 기능이 사라진 상태다.

로블록스의 변화와 상업화 논란

이번 논의는 로블록스가 겪고 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초기 로블록스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게임들이 주를 이뤘지만, 사용자층이 확장되고 수익 모델이 정교해지면서 더욱 복잡하고 상업적인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로벅스(로블록스 내 화폐) 시스템의 강화와 개발자들의 수익 창출 압박이 커지면서, 순수하게 재미를 위한 게임보다는 수익성을 고려한 게임들이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 언급된 '하이드 앤 시크 익스트림'이나 '프리즌 라이프' 같은 게임들은 복잡한 결제 시스템 없이도 수만 명의 플레이어들이 순수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대표작들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런 게임들이 업데이트가 중단되거나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이다.

세대 갈등인가, 근본적 변화인가

이런 향수는 단순한 세대 갈등일 수도 있다. 모든 플랫폼이나 게임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를 겪게 되고, 기존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과거를 그리워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로블록스의 변화가 단순한 진화가 아닌 본질적인 방향 전환이라고 보고 있다. 커뮤니티 중심의 창작 플랫폼에서 수익 창출에 중심을 둔 상업적 플랫폼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2026년 현재도 로블록스는 여전히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이다. 하지만 초기 사용자들이 느끼는 이런 변화와 아쉬움은 플랫폼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과연 로블록스는 상업적 성공과 커뮤니티의 순수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 오래된 팬들의 그리움이 단순한 향수인지, 아니면 플랫폼이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에 대한 경고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원문: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qulkmi/who_remembers_when_roblox_was_actually_fun_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