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유저들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그리워하는 황금시절
로블록스는 언제부터 이상해진 걸까?
1월 21일,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블록스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았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과거 로블록스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아쉬움이 담겨 있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솔직히 로블록스는 망했다. 이제는 그냥 내 상상 속에서만 놀고 있고, 이런 모습이 현실이 되길 기도할 뿐"이라며 현재 로블록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글은 289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50% 더 멋있었을 텐데"
댓글들을 보면 로블록스 유저들의 아쉬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많은 추천(71개)을 받은 댓글은 "로블록스에 이런 기능들이 있었다면 50% 더 멋있었을 것"이라며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또 다른 유저는 "'닥치고 재미있게 놀아!'라고 써있는 줄 알았다"며 웃픈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21개 추천). 이는 현재 로블록스가 얼마나 복잡하고 제약이 많아졌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
하지만 모든 유저가 과거를 그리워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유저는 "뜨거운 감자 같은 얘기일 수 있지만"이라며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20개 추천).
"나이 인증이나 성범죄자 문제 같은 건 어차피 언젠가는 터질 수밖에 없었을 거다. 2012~2013년, 그 이전에도 로블록스엔 이미 성범죄자들이 득시글했고, 지금도 로블록스는 이걸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런 다른 버전의 로블록스라고 해서 이 문제가 달라질 건 없었을 것 같다."
이 유저는 채팅 검열 시스템도 온라인 안전법 같은 규제 때문에 어차피 도입됐을 거라고 분석했다. 대신 "정말 달라졌을 건 Rthro(로블록스의 3D 아바타 시스템) 같은 것들과 끔찍한 기업적 변화"라고 지적했다.
게임에서 플랫폼으로, 그리고 비즈니스로
로블록스는 2006년 출시 이후 단순한 게임 플랫폼에서 거대한 메타버스 생태계로 진화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과거엔 단순히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로벅스라는 가상화폐를 중심으로 한 경제 시스템, 복잡한 나이 인증 체계, 엄격한 채팅 필터링 등이 도입됐다.
특히 기업 공개(IPO) 이후 주주들의 압박을 받으면서 수익성에 더욱 집중하게 됐고, 이는 순수했던 게임 환경을 크게 바꿔놓았다. 유저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바로 이런 복잡한 시스템들이 없던 '순수한 재미'의 시절인 셈이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물론 로블록스의 변화가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안전성 강화나 창작자 수익 분배 시스템 등은 분명 필요한 발전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는 게 유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한 때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었던 로블록스가 이제는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가득한 플랫폼이 됐다는 아쉬움. 이번 레딧 게시물은 그런 로블록스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과연 로블록스는 다시 예전의 그 자유로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미 너무 커져버린 플랫폼이 되돌아갈 길은 없는 걸까? 유저들의 향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_출처: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qitzm8/whatifrobloxnevergotintothewrongwa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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