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전용해 주세요" 로블록스 개발팀에 빗발치는 요구사항들, 현실은...

"왕관을 전용해 주세요" 로블록스 개발팀에 빗발치는 요구사항들, 현실은...

"오랫동안 그리운 'OOF' 소리 돌려달라고요? 그건 좀…"

로블록스 개발팀의 업데이트 기획 과정이 유저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5일 레딧 커뮤니티 'r/bloxymemes'에는 로블록스 업데이트 회의 과정을 풍자한 이미지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밈은 로블록스 개발자들의 회의 장면을 코믹하게 담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개발자들이 "새로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아이디어를 요청하자 직원들은 "새로운 Rthro 아바타 추가", "'OOF' 소리 복귀", "AI 플레이어 어시스턴트 도입" 등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OOF' 소리 복귀를 제안한 직원은 곧바로 사무실 창문 밖으로 던져지는 모습으로 그려져, 유저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유저들 "'OOF'는 법적 문제 때문에 불가능해"

이 게시물에는 현재까지 69개의 댓글과 435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로블록스 유저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댓글에서는 'OOF' 소리와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개발팀이 'OOF' 소리를 되돌릴 수 없는 이유는 법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허락 없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해 삭제된 것"이라는 것이 해당 유저의 설명입니다.

이에 다른 유저는 "권리를 구매하는 데 1만 달러(약 1,400만 원)가 들었다고 들었는데, 수십억 달러 기업에게는 게임의 가장 상징적인 부분을 유지하기 위한 적은 금액이 아닌가?"라는 반문을 제기했습니다.

"로블록스는 가능한 한 적게 지출하는 걸 좋아해"

이어진 댓글에서는 "로블록스는 가능한 한 최소한의 비용만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비판과 함께 "아동 도박을 홍보하는 행태를 보면 로블록스는 정말 역겹다"는 강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포켓몬 관련 게임이 닌텐도의 소송 위협으로 삭제된 사례를 언급하며 "다른 콘텐츠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블록스 업데이트, 유저 의견 반영은 언제쯤?

로블록스는 200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플랫폼으로, 특히 10대 이하 젊은 유저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플랫폼 내 과금 정책과 콘텐츠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OOF' 소리는 2020년 11월 저작권 문제로 게임에서 제거되었으며, 이는 많은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었습니다. Tommy Tallarico가 제작한 이 효과음은 로블록스의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밈을 통해 다시 한번 로블록스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유저들은 새로운 기능보다 플랫폼의 핵심 가치와 추억을 지켜나가는 방향의 업데이트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로블록스는 앞으로 이러한 유저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까요? 유저 친화적인 정책 변화가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bloxymemes/comments/1kna9bc/robloxupdatesplanningbe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