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UGC 이모트 논란 폭발, "애들 게임 맞나요?"

로블록스 UGC 이모트 논란 폭발, "애들 게임 맞나요?"

8월 10일, 로블록스 커뮤니티가 뒤집어졌다

로블록스 레딧 커뮤니티에서 8월 10일 올라온 한 게시물이 1,8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바로 UGC(유저 제작 콘텐츠) 이모트였다. 게시물에는 성인용 동작을 연상시키는 이모트를 하는 캐릭터 모습이 담겨 있었고, 유저들은 "이게 정말 애들 게임이 맞나?"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유저들의 격앙된 반응

"운영진이 뭘 생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799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로블록스 운영진의 판단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로블록스가 커스텀 이모트로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운영진의 모더레이션이 제대로 되면 멋질 수도 있겠지만, 아니다. 로블록스 모더레이션은 형편없기로 유명하잖아."

이 댓글에 달린 답글에서는 게임 플레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제 이런 이모트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벽을 뚫고 다니면서 게임을 망치고 있다"며 실제 게임 플레이의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미 로블록스 공식 이모트부터가 문제였다"

218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줬다.

"로블록스에는 이미 공식적으로 그런 애니메이션이 있어. UGC든 아니든 이미 있던 거야."

이 댓글에 대한 답글에서는 "베스트셀러 일간 순위에서 8위에 올라있더라"며 😭 이모티콘과 함께 절망감을 표현했다.

"자연재해 서바이벌에서도 봤는데 눈을 씻고 싶다"

291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실제 게임에서 목격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자연재해 서바이벌에서 흔들흔들 거리는 걸 봤는데 이제 지울 수가 없어 😭"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한 지적

135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게시자의 모순된 행동을 꼬집었다.

"하하! 이 이모트가 약관 위반이라고! 그러면서 제작자들한테 돈을 줘서 지원하면서 자랑하고 있네!"

답글에서는 "그러고선 로블록스를 탓하고 있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또 다른 답글에서는 "카탈로그 아바타 크리에이터에서 완전 공짜로 볼 수 있었는데 이상한 선택이네"라며 굳이 돈을 지불한 행동에 의문을 표했다.

밝은 면을 찾으려는 시도도

57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을 찾으려 했다.

"좋은 면을 보자면 적어도 우리는 이상한 이모트 대신 게리모드 댄스를 쓸 수 있어"

답글에서는 "드디어 로블록스 전체에서 강남스타일을 출 수 있겠네"라며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패러디성 댓글로 상황의 심각성 표현

157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인터넷 밈을 활용한 패러디로 상황의 심각성을 표현했다.

"이 게시물에 후방주의 태그를 달아주세요. 전철에서 이걸 보고 미친듯이 흥분해야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뭐하는 거야'라며 '경찰 불러'라고 하더군요. 폰을 떨어뜨렸더니 주변 모든 사람이 이 영상을 봤습니다. 이제 전철 전체 남자들이 함께 흥분하고 있어요. 이 모든 게 당신 잘못입니다."

로블록스의 딜레마

이번 논란은 로블록스가 직면한 근본적인 딜레마를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창작의 자유와 UGC의 확장을 통해 플랫폼의 매력을 높이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 이용층이 어린이라는 점에서 콘텐츠 관리의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다.

로블록스는 월 활성 이용자 3억 명을 넘나드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이번 UGC 이모트 논란은 플랫폼의 정체성과 모더레이션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원문: https://reddit.com/r/roblox/comments/1mm7893/roblox_ugc_emotes_are_w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