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폴을 그리워하는 아이들, 결국 로블록스에서 직접 만들어버렸다
로블록스에 등장한 타이탄폴 스타일 게임
10월 23일, 레딧 타이탄폴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로블록스 플랫폼에 '스타폴(Starfall)'이라는 이름의 게임이 등장한 것. 다크스타 인터랙티브(Darkstar Interactive)에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노란색과 파란색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모습이 타이탄폴의 그것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
게임은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9세 이상 적합' 등급을 받아 상당히 폭넓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로블록스 특성상 어린 플레이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다.
유저들의 반응: "아이들이 타이탄폴을 그리워한다"
이 소식에 타이탄폴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최고 인기 댓글(261개 추천)은 "아이들이 진짜로 타이탄폴을 그리워한다"며 젊은 세대도 메크 FPS의 매력을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인기 댓글(145개 추천)은 "아이들이 타이탄폴을 기다리고 있다"며 비슷한 정서를 표현했다. 실제로 타이탄폴 시리즈가 오랫동안 신작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팬들이 아쉬움을 달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타이탄폴과 헬다이버스 2의 합작품 같다"
직접 플레이해본 유저의 후기도 올라왔다. 한 유저(117개 추천)는 "완전한 카피작은 아니고, 헬다이버스 2와 타이탄폴 2가 합쳐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꽤 버그가 많고 개선이 필요하다. 아니면 내 와이파이 문제일 수도 있고"라며 아직 완성도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한 답글(23개 추천)에서도 "버그가 있고, 조작감이 좀 이상하다. 하지만 잠재력은 있다"며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해당 유저는 이 게임에 대한 영상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가능성
로블록스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으로,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기존 게임의 영향을 받은 창작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번 스타폴 게임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타이탄폴 시리즈를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비슷한 경험을 만들어낸 것이다. 비록 완성도는 아직 부족하지만,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 이런 시도 자체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많다.
메크 FPS 장르의 지속적인 매력
타이탄폴 시리즈는 2014년 첫 작품 출시 이후 독특한 메크 액션과 파쿠르 시스템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하지만 후속작 소식이 뜸한 상황에서,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로블록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어린 크리에이터들이 타이탄폴의 정신을 계승하려 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게임 산업에서 인디 개발자나 모드 제작자들이 큰 게임의 빈자리를 채우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번 케이스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물론 저작권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팬 메이드 창작물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이 게임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실제 타이탄폴 후속작에는 언제 소식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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