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타워 디펜스 시뮬레이터, 최악의 최적화로 유저들 분노 폭발
20fps로 보스전을 치르라고?
12월 21일, 로블록스 게임 '타워 디펜스 시뮬레이터(TDS)' 커뮤니티에서 게임 최적화 문제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한 유저가 올린 "로블록스에서 가장 최적화가 안 된 게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26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에 첨부된 이미지는 심하게 픽셀화되고 흐릿한 GIF로, "패러독썸이 우리더러 20fps로 내레이터랑 싸우길 바라나"라는 텍스트가 적혀있다. 이는 게임 내 최종보스급 적인 '내레이터'와의 전투에서 겪는 극심한 프레임 드롭 현상을 조롱한 것이다.
30웨이브까지 왔는데 렉 때문에 게임 오버
댓글들을 살펴보면 유저들의 분노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추천(37개)을 받은 댓글에서는 "내레이터 100만 체력전에서 30/30 웨이브까지 갔는데 렉이 너무 심해서 타워도 못 놓고 스포트라이트도 못 써서 졌다"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또 다른 유저(21개 추천)는 "최소 그래픽 설정에다가 부트스트래퍼 최적화 옵션까지 다 켰는데도 이 모양"이라며 "TDS 제발 게임 좀 고쳐라"고 호소했다.
개발사 패러독썸의 고민 깊어져
타워 디펜스 시뮬레이터는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타워 디펜스 게임 중 하나다. 하지만 게임이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최적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난이도 웨이브나 보스전에서는 다수의 적과 이펙트로 인해 프레임 드롭이 극심해진다.
개발사 패러독썸(Paradoxum Games)은 그동안 여러 차례 최적화 패치를 진행했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로블록스 플랫폼의 성능 한계와 게임의 복잡성이 맞물리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 게임들의 공통 과제
이번 사태는 로블록스 플랫폼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최적화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플랫폼의 접근성은 높지만, 복잡한 게임일수록 성능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특히 타워 디펜스 장르처럼 다수의 오브젝트가 동시에 움직이는 게임에서는 이런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유저들은 게임의 재미는 인정하면서도 기술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한계에 달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개발사가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TDS_Roblox/comments/1psc4c1/this_is_the_most_badly_optimized_game_on_roblox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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